레이 EV 2세대 200km 주행 가능..35.2kWh 배터리 장착
레이 EV 2세대 200km 주행 가능..35.2kWh 배터리 장착
  • 김태현
  • 승인 2023.07.06 11:00
  • 조회수 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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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레이 EV는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16.4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도심 139km, 고속 91km 주행이 가능한 사실상 실증용 전기 차였다.
 

레이의 넓은 공간은 그대로 유지한 채 조용하고 합리적인 전기 파워 트레인을 결합해 관공서, 복지시설 등에서 주로 사용됐다.  6년간 약 2천여 대가 판매됐다.

현재 레이는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맞았고 판매량이 역주행 중이다. 월 판매량이 톱10 순위권에 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1.0L 자연흡기 엔진 단일 트림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레이 전기차가 2011년 출시되고 약 12년이 지난 지금 전기차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이미 신차는 내연기관보다 전기차가 많을 정도다. 레이 EV는 지난해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출시가 목표라고 언급해 레이 EV의 부활이 확정되었다.

레이 EV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파워트레인 대신 보그워너사에서 납품받은 A세그먼트용 IDM146 통합 구동 모듈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모터, 기어 박스,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일체로 설계했다.

 

델파이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기술을 보그워너가 인수합병하면서 완성한 시스템이다. 400V로 구동되며 135Kw의 최대 피크 출력을 낸다. 제조사 니즈에 맞춰 출력을 자유롭게 조정 할수 있다. 추후 출시될 캐스퍼 전기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배터리는 CATL 인산철 배터리가 사용된다. 기존의 16.4Kwh 급에서 크게 늘어난 35.2Kwh 용량이다. 유사한 스펙의 배터리를 탑재한 32.6kWh의 미니 일렉트릭이 국내 기준 156km를 인증받은 것을 고려하면 더 가볍고 작은 차체인 레이 EV 주행거리를 어림 짐작할 수 있다.


기존 레이 EV가 도심 5.4km/Kwh, 고속 4.6km/Kwh 정도의 효율성을 보였다. 전기차의 기술력이 12년 전과 다르게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6km/Kwh 이상 효율이 나온다면 충분히 2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 2세대는 전기차 설계를 고려한 플랫폼이 아니라서 기존 시티카 콘셉트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전기 차인 닛산 사쿠라가 180km의 주행거리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가 있다. 레이 EV 2세대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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