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없앤 싼타페 풀체인지 8월 출시..대기 계약中
디젤 없앤 싼타페 풀체인지 8월 출시..대기 계약中
  • 김태현
  • 승인 2023.07.08 11:00
  • 조회수 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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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가장 관심을 끄는 국산차 중 하나인 싼타페 풀체인지 사전계약 정보가 현대차 대리점에게 전파되면서 일부 사양이 노출됐다.

특이하게도 이번 사전계약은 3개 군으로 나뉘어 받는다. 먼저 A군은 23년 4월 18일 이전 현행 모델을 계약한 고객으로 신형 모델로 바꿔 출고를 희망하는 경우다. A군이 1순위로 배정받는다. 후순위인 B군은 23년 4월 19일 이후 현행 모델을 계약하고 유지하던 고객으로 컨버전 의사가 있다면 2순위로 배정받는다. 마지막으로 C군은 7월 5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한 신규 고객이다.

출처 : 싼타페 MX5 오너스클럽

가장 큰 핵심은 싼타페 역사 최초로 디젤 파워 트레인이 제외됐다는 것. 여태껏 싼타페와 쏘렌토는 디젤이 대표 모델이었다. 그러다 1.6L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추가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기존 디젤의 경제성은 그대로 챙긴 채 디젤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을 완전히 잡으면서 대부분 하이브리드로 이동했다.

 

현행 싼타페에 적용되는 R 2.2L 디젤은 202마력을 내며 45kg.m의 출력을 낸다.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린다. R 엔진은 쏘렌토 MQ4가 출시되면서 새롭게 거듭났다. 블록을 주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그동안 단점이던 타이밍 체인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타이밍벨트로 설계를 크게 바꿨다.

 

하지만 쏘렌토와 싼타페 모두 디젤 파워 트레인의 선택률이 20% 이하로 떨어진 데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SCR 시스템이 두 개를 장착해야 하는 등 개발 비용에 제약이 컸다. 결국 주력을 하이브리드로 이동시키기 위해 과감히 삭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형 싼타페는 2.5L 터보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 가솔린 사양, 1.6L 터보 하이브리드에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두 가지로 출시된다. 4륜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2.5L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사양과 하이브리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도 출시된다.

 

더 커진 차체와 각진 디자인으로 완전히 바뀌는 싼타페는 최근 현대차의 가격 인상분을 감안하면 최소 250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싼타페는 3277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풀옵션의 경우 5천만원대 후반에서 6천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싼타페는 7월 15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0~200대 가량 선행 생산을 시작하고 8월 공식 출시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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