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대형 트랙터 악트로스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2020년 11월 GenH2 콘셉트 양산 모델로  주행가능거리 1000km를 목표로 한다. 

비슷한 양산 모델인 현대 엑시언트 퓨얼셀은 넥쏘에 적용된 90kW 급 연료전지 스택 두 개를 탑재했다. 31kg 수소 탱크 7개를 장착해 최대 주행거리 570km를 달성했다. 올해 5월 공개된 트랙터 모델은 720Km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출력 470마력으로 기존 디젤엔진보다 출력은 높고 배출가스는 전혀 내뿜지 않는 친환경 트럭이다.

벤츠도 악트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선보인다. 이미 전동화 모델인 e-악트로스가 판매 중이지만 400km에 불과한 주행거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 벤츠도 “중단거리에는 전기 모델이 유리하지만 장거리는 수소연료전지가 더 적합하다"며 장거리 주행을 위한 수소 연료전지 모델 출시를 시사했다. 

악트로스 수소연료전지 모델은 엑시언트 보다 큰 30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다. 항속 출력 230kW, 피크 출력 330kW 급 모터 두 개를 탑재해 시스템 총 출력 630마력을 낸다.

벤츠 수소연료전지 출시는 이르면 2027년이다. 2021년 다임러AG의 법규대응 총괄 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는 “현재 수소는 생산비가 비싸고 직접 전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율 면에서 떨어지지만 많은 유수 기업들이 수소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어 수소 가격은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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