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에 끄떡없는 테슬라..2분기 3조2천억 이익, 매출은 역대 최고
가격인하에 끄떡없는 테슬라..2분기 3조2천억 이익, 매출은 역대 최고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23.07.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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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관심을 끈 테슬라가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두 자리수에 육박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인도 대수(판매량)는 46만6140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 242억2700만달러(약 33조원), 영업이익 23억9900만달러(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업계 상위권을 지켰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지난해 연말부터 테올해 3월까지 수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10%에 근접한 것은 기가프레스를 통해 생산 비용 절감에서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11.4%)와 비교하면 가격 인하 여파로 1.8%포인트 줄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19.2%)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테슬라는 현재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대수를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기차를 마치 단말기보급처럼 가격을 싸게 해 대수를 늘리는 식이다. 이는 앞으로 나올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구독료 등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대수를 늘린 뒤 월 구독료 등으로 추가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

 

2분기 판매대수(46만6140대)는 종전 최고 기록인 올해 1분기(42만2875대)에 비해 10.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23만8533대)와 비교하면 95.4% 급증한 기록이다. 지난해 2분기에 테슬라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이 중단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모델X

테슬라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말 나온 고가 대형 차종인 ‘모델S’와 ‘모델X’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모델S·모델X 판매 대수는 1만9225대로 올해 1분기(1만695대)보다 7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급형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인도량은 41만2180대에서 44만6915대로 8.4% 늘어났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중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Y를 5699만원에 출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경우 전기차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서울 기준 4천만 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보조금을 많이 주는 지역에서는 4천만원대 중반에도 가능하다.  사실상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실제 구매가격이 더 저렴한 셈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해 출시 10여일 만에 이미 2만대 넘게 계약이 된 것으로 알려진다. 고객 인도는 8월부터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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