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내년부터 반자율 블루크루즈 기본 탑재..테슬라처럼 구독형
포드, 내년부터 반자율 블루크루즈 기본 탑재..테슬라처럼 구독형
  • 서동민
  • 승인 2023.08.21 05:30
  • 조회수 17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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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가 2024년형 출시 차량부터 블루크루즈(Blue Cruise) 기술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차량 구매 후 구독 서비스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테슬라 판매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크루즈는 포드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다. 2021년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시와 함께 공개됐다. 고해상도 GPS와 3개의 레이더 센서 그리고 카메라를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을 구현한다.

 

 

현재는 머스탱 마하-E를 비롯해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까지 적용 중이다. 또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버전을 올리며 기능을 업데이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기 1.0 버전의 경우 단순한 ADAS 기능에 그쳤다. 1.2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차선 변경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에서 익숙한 현대차그룹에 빗대어보면 출시 당시 HDA1을 탑재한 차량이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HDA2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포드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 블루크루즈

현재까지 블루크루즈를 탑재한 차량은 북미에서 22만 5000대가량이다. 블루크루즈를 옵션으로 선택한 차량에 한해 하드웨어를 탑재해서다. 포드는 2024년형부터는 블루크루즈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형 차량에는 블루크루즈 하드웨어를 기본 탑재한다. 하드웨어는 탑재됐으나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테슬라처럼 구독을 해야 한다는 것.

 

포드 머스탱 마하-E

 

포드는 소비자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90일 무료 평가판’을 우선 제공한다. 소비자가 직접 블루크루즈의 이점을 무료로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포드는 “블루크루즈는 경험해봐야 믿을 수 있는 기술이며, 사람들은 블루크루즈가 특히 교통 체증이나 장거리 운전 시 운전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전을 즐겁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블루크루즈의 구독 서비스는 월간 및 연간 구독으로 제공된다. 각각 75달러(한화 약 10만원), 800달러(한화 약 107만원)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포드는 “고객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한 달 전에 블루크루즈 한 달 구독이 가능하다"며 "원하는 경우 몇 년 동안 구독 없이 비활성화해도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한다. 

 

포드는 블루크루즈 1.3 업데이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보다 운전자가 개입하는 횟수를 줄이는 데 방점을 뒀다. 운전자 보조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포드에 따르면 블루크루즈 1.3의 경우, 1.2 버전보다 3배, 1.0 버전보다 5배 더 나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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