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열 열선시트 OTA로 유료화 추진..움직임 포착
테슬라, 1열 열선시트 OTA로 유료화 추진..움직임 포착
  • 서동민
  • 승인 2023.11.20 05:30
  • 조회수 31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의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신형 모델 3 하이랜드 소유자에게 1열 열선과 앞유리 열선 와이퍼에 대한 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업데이트 코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는 해커 그린(Green)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023.38.8 버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역을 공유하며 “신차의 경우 앞좌석 열선 시트와 앞유리 와이퍼 열선이 유료 기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량에 내장된 하드웨어에 대한 소프트웨어 잠금에 익숙한 브랜드다. 대표적으로 2019년 하반기,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SR+) 트림의 뒷좌석 열선을 활성화했다가 OTA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뒷좌석 열선 기능을 비활성화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2월, 테슬라는 약 300달러(한화 약 4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해당 차량의 뒷좌석 열선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유료 옵션을 제공했다.

 

테슬라가 앞좌석 열선 및 앞유리 열선 기능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나 해당 기능이 구현된다면 테슬라가 앞좌석 및 앞유리 열선 기능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첫 사례가 된다.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의 실내

현재까지는 열선 기능 활성화를 위한 비용이 얼마인지,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얼마나 빠른 시기에 구현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가 모델 3 하이랜드의 기본 판매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지만 판매 후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한편, BMW는 지난 9월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선보인 ‘열선 기능 구독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의 냉담한 반응이 확산되자 1년도 안 돼 폐지한 바 있다.

 

당시 BMW그룹 보드 멤버이자 영업 및 마케팅 담당 피터 노타(Piter Nota) 총괄은 “열선시트 구독은 소액 결제라는 실험적인 시도였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우리는 추후 활성화 기능을 제공하려고 준비했지만 사용자 수용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중도 폐지했다”고 밝혔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