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OTA 업데이트 비결..배터리 문제 및 차선 변경 해결
테슬라 OTA 업데이트 비결..배터리 문제 및 차선 변경 해결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09.20 09:00
  • 조회수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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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머물기' 기능이 스크린에 표시된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electrek]
'차선 변경' 기능이 스크린에 표시된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electrek]

 

테슬라 전기차의 가장 큰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LTE 통신망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다.

현대기아를 비롯, 벤츠까지 앞다퉈 테슬라 OTA 업데이트를 벤치마킹한다. 그렇다면 테슬라 OTA 업데이트는 주로 어떤 부분에 많이 이뤄질까.

 테슬라 OTA 업데이트는 주로 배터리 문제 해결과 자율주행 관련 분야가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배터리 성능을 좋게하고 자율주행 운전 중 차선을 자동으로 바꾸는 차선 변경 기능과 차선 유지 기능이 대표적이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에는 현재 교통량을 파악해 혼잡한 도로를 차량 스스로 피해갈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앞에 있는 차량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과 기존 차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자율주행은 일찍 이런 기본 소프트웨어를 포함했다. 2018년 12월부터 오토파일럿은 앞 차량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추월 차선을 파악해 차선 변경을 자동으로 유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쪽 변경 (Exit Passing Lane)’를 주요 기능으로 넣었다.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되면, 차선 유지를 충실하게 수행한다. 여기서 자동으로 추월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려면 '제어 > 자율주행 > 자율주행 시 내비게이션 개인화 > 차선 변경'을 선택하면 된다.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는 차선 변경을 기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12볼트 배터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소모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electrek]
이번 업데이트로 12볼트 배터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소모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electrek]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도 해결했다. 일론 머스크는 "오랜 기간 문제로 제기된 12V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차량에서 사용하는 12V 배터리 시스템은 내부 조명, 디스플레이 등 전기차 동력 이외의 다양한 부품에 전력을 공급한다. 오랜 시간 동안 테슬라 차량에 이 12V 배터리와 관련한 문제가 거듭 발생했다.

이 문제는 모델 S와 모델 X에서 빈번히 발견되었다. 12V 배터리가 다른 차량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소모됐다. 배터리 소모 속도는 날씨변화, 주행빈도 등과 관련이 있다. 다른 제조사 차량과는 달리 테슬라 차량은 배터리가 소모되기 직전 스크린에 경고를 표시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배터리 문제 해결이 포함됐다고 밝히는 일론머스크 [electrek]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배터리 문제 해결이 포함됐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 트윗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이번 업데이트로 12V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과거 일론 머스크는 12V 배터리 시스템을 앞으로 테슬라 차량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계획은 애초 모델 Y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런 계획을 연기했다.

테슬라는 차량 출시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를 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은 모든 업데이트에 반드시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 테슬라의 강점은 전기차 성능 이외에 이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분야가 돋보인다. 소비자는 차량 구입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 해결뿐 아니라 성능도 개선할 수 있어 '줄곧 새 차를 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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