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새로운 가정용 충전기 ‘유니버셜 월 커넥터(Universal Wall Connector)'를 출시했다. 유니버셜 월 커넥터는 테슬라가 내놓은 두 번째 가정용 완속 충전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니버셜(만능의) 해졌다.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유니버셜 월 커넥터 가격은 595달러(한화 약 80만원)다. 기존 NACS만을 탑재한 월 커넥터가 475달러(한화 약 64만원), CCS1을 탑재한 월커넥터가 550달러(한화 약 74만원)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편이다.
기존 월 커넥터는 테슬라 전용 충전 포트 NACS나 CCS1 중 하나를 탑재했다. 커넥터 별로 제품을 각각 나눠 판매했다. 만약 NACS 포트가 달린 월 커넥터를 구입했다면 타 브랜드 전기차 충전은 불가했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 5월부터 급변했다. 포드를 시작으로 한 전통적 완성차업계의 테슬라 NACS 합류 덕이다. 포드, GM 전기차는 당장 내년부터 테슬라 슈퍼차저로 충전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유니버셜 월 커넥터는 슈퍼차저에서 먼저 선보인 ’매직독(Magic Dock)‘이라 명명된 어댑터를 내장한다.
충전 성능도 향상됐다. 레벨 2 충전기를 달아 240볼트 전압을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속도는 최대 11.5kW가 나온다. 기존 모델의 충전 속도는 최대 10.5kW였다. 주행 거리로 환산하면 각각 시간당 70.8km, 58.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테슬라는 유니버셜 월 커넥터 배송을 10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에 관련된 업데이트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과 충전 표준이 동일한 우리나라의 경우, 유니버셜 월 커넥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월 커넥터는 국내에서도 구매 및 이용이 가능했던 만큼 유니버셜 월 커넥터의 국내 출시는 북미 수요가 충족되는 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