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테슬라 충전방식 합류..자체 충전소도 별도 구축
벤츠, 테슬라 충전방식 합류..자체 충전소도 별도 구축
  • 서동민
  • 승인 2023.07.12 05:30
  • 조회수 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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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충전표준)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 7일 벤츠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라인업에 2025년부터 NACS 커넥터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GM, 리비안, 볼보, 폴스타에 이어 6번째 합류다.


벤츠는 현재 자사의 전기차에 400볼트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테슬라 슈퍼차저 대응에 어려움이 없다. 이로써 벤츠 전기차도 2024년부터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5년 판매 차종부터 NACS 커넥터 탑재가 이뤄진다. 2024년까지는 기존 CCS1 커넥터를 유지한다. 단 2024년에 벤츠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NACS-CCS1 어댑터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벤츠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포기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은 그대로 진행한다

 

앞서 테슬라 NACS 대열에 합류한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벤츠는 북미에서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공유하면서도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리비안과 같은 전략이다. 


벤츠는 10억50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조 3700억 규모)의 비용을 투자해 북미 지역에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건립하고 있다. 6~7년 안에 2500개 이상의 고전력 플러그가 있는 400개의 충전소를 개설한다. 북미 지역의 첫 벤츠 자체 충전 네트워크는 올해 하반기 공개된다.

 

벤츠가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포기하지 않음에 따라 벤츠 충전소에는 CCS1과 NACS 커넥터가 모두 탑재된다. 호환성이 높은 충전소가 되는 것으로 북미 지역의 전기차 운전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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