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025년부터 테슬라 충전방식 탑재..미국 표준 CCS1 버렸다
닛산, 2025년부터 테슬라 충전방식 탑재..미국 표준 CCS1 버렸다
  • 서동민
  • 승인 2023.07.23 05:30
  • 조회수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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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닛산자동차가 기존 전기차 충전 북미 표준인 CCS1을 대신해 2025년부터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NACS)으로 전환할 것을 공식화했다. 포드, GM, 리비안, 볼보, 폴스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7번째 합류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다. 

 

특히 닛산의 충전 표준 전환은 이번이 두 번째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2020년까지 닛산은 일본의 충전 표준 차데모(ChAdeMo) 개발·보급의 주축이었다. 이에 따라 자사의 전기차 리프(Leaf)에 차데모를 탑재해왔으나 일본의 전기차 보급이 예상보다 더뎠다.

 

결국 차데모의 경쟁력은 점차 하락했고, 지난 2021년 자사의 전기차 아리야(Ariya) 발표와 함께 차데모에서 CCS1으로 충전 규격을 전환하며 CCS 국제연합에 합류한 바 있다.

 

 

닛산은 NACS 전환을 발표한 완성차업체와 마찬가지로 2025년부터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시판하고 있는 전기차 아리야 이외의 향후 출시할 전기차 모델에도 탑재한다. 또 2024년 판매 차종에는 기존 CCS1 커넥터를 탑재한 차량을 위한 NACS 충전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닛산 리프는 여전히 차데모 충전 커넥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닛산의 주력 전기차 리프는 NACS 커넥터를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판매 중인 리프는 여전히 차데모 충전 커넥터를 탑재하고 있다. CCS1 전환을 발표한지 2년이 지났지만 충전 커넥터는 차데모로 유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단종 전까지 NACS 전환을 거치지 않고 완전변경을 진행한다. 

 

닛산 미국법인 제레미 파팽은 NACS 탑재에 대해 “NACS 커넥터를 채택함으로써 닛산의 전기차 운전자들이 장거리 여행을 계획할 때 자신감과 편리함을 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닛산은 2023년까지 미국 내 전체 판매량 중 순수전기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5년 말부터는 미시시피주 캔턴에 위치한 닛산 공장에서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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