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테슬라 모델3와 직접 경쟁할 CLA EV 개발을 지속중인 가운데 프로토타입이 위장막을 두른채 포착됐다.
벤츠는 7개의 소형 라인업 중 3개를 삭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에서 대격변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중 생존에 성공한 소형 스포츠 세단 CLA는 차세대 모델부터 내연기관과 전기차로 양분화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달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컨셉트카를 공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CLA EV는 테슬라 모델3, BMW i4와 직접 경쟁한다. 현행 A클래스 세단보다 살짝 큰 사이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CLA의 특징인 날렵하고 매력적인 외관 디자인이 예상된다.
위장막에서 확인 할수 있는 것은 평범한 세단의 형태다. 기존 EQ 시리즈가 공기저항을 극도로 의식해 마치 물방개 같은 프로포션을 보이던 것과 다른 모양이다. EQ 시리즈의 디자인 특징인 일자로 이어진 눈썹 DRL 램프는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삼각별 엠블럼이 그릴 중앙에서 레이더 역할을 겸한다.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도어 하단을 따라 이어진다. 헤드라이트 끝에서 도어를 가로질러 미등까지 이어지는 세 번째 라인이 그려진다. 테일램프는 현행 CLS를 비롯한 최신 벤츠 세단과 유사해 보인다. 다른 EQ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일자형 테일램프 적용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CLA EV 실내는 아직 알려진게 없지만 최신 벤츠 실내를 미루어 유추했을 때 세로로 긴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분리된 계기판, 거대한 HUD가 장착되거나 신형 E-클래스, EQE 및 EQS와 유사한 하이퍼스크린 디지털 대시보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CLA EV의 주행거리는 400마일(644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년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