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N박스 6년만에 풀체인지..일본 경차 1위의 품격
혼다 N박스 6년만에 풀체인지..일본 경차 1위의 품격
  • 서동민
  • 승인 2023.09.06 11:00
  • 조회수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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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혼다 N-박스

 

일본 도로는 박스형 경차가 지배하고 있다. 일본의 좁은 골목과 경차의 작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환경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다. 혼다, 스즈키, 마쓰다, 닛산, 미쓰비시, 다이하츠 등 일본 토종 브랜드라면 너나 할 거 없이 이 시장에 진입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10년 넘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 바로 혼다 ‘N-박스’다. 매년 20만대 내외로 판매되며 2011년 데뷔 이래 일본의 국민 경차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월 혼다는 3세대 N-박스를 공개했다. 2세대 모델이 2017년부터 판매됐으니 6년 만에 완전변경을 단행한 셈이다. 2세대와 동일하게 기본형 N-박스, 고급형 N-박스 커스텀으로 두 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N-박스의 외관 디자인은 ‘박스형’ 그대로다. 기존의 형태는 유지하고 전면 디자인을 소폭 수정했다. 원형 LED 헤드램프에 면발광을 적용해 훨씬 인상이 강해졌다. 

 

 

N-박스 커스텀 역시 박스형에서는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기본 모델과 전면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조금 더 스포티한 감각을 뽐내기 위해 육각형 그릴을 적용한다. 여기에 LED 헤드램프를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 바와 연결해 다소 불안정해 보일 수 있는 박스형 경차 디자인에 안정감을 더했다. 헤드램프는 혼다 최초로 다이렉트 프로젝션 방식의 LED 램프를 탑재했다. 

 

 

테일램프는 이번에도 클리어 렌즈가 적용됐다. 기본 모델과 차별점을 두는 N-박스 커스텀의 전통과도 같다.

 

 

실내는 경차치고 화려하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작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일본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부분이다. 수평형 대시보드에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기어 쉬프터 덕에 공간 활용성이 좋다. 시트는 기본 모델에서 1열 벤치 시트를, 상위 모델에서 전 좌석 독립시트를 제공한다.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혼다의 ADAS 시스템, 혼다 센싱을 적용하며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여기에 3세대부터는 2023년의 신차답게 7인치 디지털 계기판까지 장착했다. 경차에 이런 호화스러운 옵션이 달린다는 건 국내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경차의 고급화’ 전략은 3세대에도 이어진다.

 

혼다 N-박스는 기본 전륜구동에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660c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140만엔대에서 시작해 커스텀 풀옵션이 277만4000엔(한화 약 2510만원)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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