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가 설레인다.. 혼다 경량 로드스터 S2000 전기차 부활
자동차 마니아가 설레인다.. 혼다 경량 로드스터 S2000 전기차 부활
  • 서동민
  • 승인 2023.07.31 11:00
  • 조회수 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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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혼다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처음 등장한 S2000

 

혼다 후륜구동 경량 로드스터 ‘S2000’이 전기차로 부활한다. S2000은 혼다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1999년 4월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09년까지 10년 동안 11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혼다 S2000 얼티밋 에디션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Motor 1)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혼다가 2024년 창립 75주년을 맞아 S2000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14년 만에 돌아오는 S2000은 고회전형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대신 배터리를 탑재한다. 새로운 ‘e: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차로 부활해 전동화 시대를 맞는 혼다의 헤일로카 역할을 맡는다. 

 

혼다 기술 컨설턴트에 따르면 새로운 S2000은 ‘타입 R’ 배지를 달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혼다 코타로 야마모토 컨설턴트는 “타입 R은 레이싱, 곧 주행의 즐거움을 의미한다”며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는 주행의 즐거움을 무엇보다 잘 전달할 수 있으며 타입 R은 순수전기차 형태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혼다는 2030년까지 30개 모델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두 대의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혼다는 두 대 중 한 대는 ‘스페셜티’ 모델이며 나머지 한 대는 ‘플래그십’이라고 발표했다. 혼다가 말한 ‘플래그십’은 차세대 혼다 NSX다. ‘스페셜티’는 S2000으로 추정된다.

 

 

전기차로 부활할 S2000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가격이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S2000의 첫 등장 당시 한정 옵션만을 제공했다. 그야말로 퓨어 스포츠카였다. 2023년의 자동차 시장은 그때와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전기차가 될 경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S2000은 고회전형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퓨어 스포츠카로서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드림카로 꼽아본 적 있을 만큼 유명한 모델이다. 전기차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아쉽지만 많은 자동차 매니아가 S2000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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