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 토요타 센추리 SUV 공개..일본판 롤스로이스 컬리넌
2억원대 토요타 센추리 SUV 공개..일본판 롤스로이스 컬리넌
  • 서동민
  • 승인 2023.09.07 09:30
  • 조회수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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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자사의 플래그십 ‘센추리’의 SUV 버전(이하 센추리 SUV)을 6일 정식으로 공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센추리 56년 역사상 최초의 SUV 모델이 탄생한 순간이다.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자동차가 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기존 센추리(세단)이다. 두 차량이 적절하게 배합된 느낌을 준다. 다만 초호화 자동차임에도 전후면 디자인에 장식적인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화려한 크롬으로 여기저기 장식하지 않고 검소하게(?) 마감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공통적으로 각각 4개의 LED 램프를 달았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봉황’ 엠블럼이 달렸다. 센추리 전용으로 일본 장인이 수제작으로 만든다. 이외에 장식적인 요소는 없다. 레터링도 ‘CENTURY’만으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측면 디자인은 VIP용 의전 차량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1열 도어보다 2열 도어를 길게 만들어 쇼퍼드리븐 성향을 강조한다. 승하차 편의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열 도어는 최대 75도로 넓게 열린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석에 해당하는 2열 도어는 전동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할 수 있다. 물론 옵션이다. 

 

 

실내 디자인을 살펴보면 1열은 ‘토요타’의 향이 짙게 배어있다. 각각 크기가 12.3인치인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자주 보던 구성이다. 쇼퍼드리븐 성향이 짙은 차량인 만큼 1열보단 2열이 중요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05mm, 휠베이스는 2950mm다. 같은 플랫폼(TNGA-K)을 기반으로 한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렉서스 TX보다 긴 차체를 가졌음에도 개발 과정에서 아예 3열은 고려하지 않았다. 애초에 ‘4인승’으로 개발했다. 

 

덕분에 2열의 헤드룸과 레그룸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리클라이닝 기능은 수평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 이동 중 2열 VIP가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밖에도 2열 탑승객을 위한 회전식 접이식 테이블, 11.6인치 디스플레이, 5.5인치 탈착식 터치스크린 컨트롤 패널, LED 독서등, 냉장고 등이 마련되어 있다.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TX550h+에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그대로 가져왔다. 3.5L V6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e-CVT) 조합이다. 여기에 전·후륜에 전기모터를 달아 사륜구동(E-Four)을 지원한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411마력에 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만큼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최대 69km(일본 W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은 6kW급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3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후륜 조향 시스템도 달린다. 저속에서는 서로 반대 각도(역상)로 조향해 작은 회전반경을 만들고, 중고속에서는 같은 각도(동상)로 조행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센추리 SUV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쟁자에 비해 가격은 꽤나 합리적이다. 일본 내 판매가격은 2500만 엔(한화 약 2억2610만원)이다. 토요타는 월 3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 맞춤화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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