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는 싼게 경쟁력..BYD, 1년만에 태국서 4위 등극
EV는 싼게 경쟁력..BYD, 1년만에 태국서 4위 등극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0.28 15:00
  • 조회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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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태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BYD는 단숨에 일본 경쟁사를 앞질렀다.

BYD 아토3 (출처 Response)
BYD SUV 아토3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그동안 태국 자동차 시장을 장악해 왔다. 톱3 메이커는 토요타,이스즈,혼다 순으로 닛산과 미쓰비시가 뒤를 잇는다. 지난해 7월 태국에 진출한 BYD는 전기차를 내세워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오토라이프타이에 따르면 BYD는 전기 SUV 아토3, 세단 실을 내세워 올해 1~9월 태국에서 EV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 전체 시장에서 4%를 점유했다. 이 결과 전체 신차 판매에서 닛산, 미쓰비시, 마쓰다, 스즈키 등 일본 경쟁사를 앞질렀다.

 

BYD의 아토(Atto)3는 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V다. 가격은 3만~3만3000달러다. 실(SEAL) 세단은 약 3만6000달러에 판매한다. 저가형 돌핀 전기 해치백 가격은 2만달러에 불고하다. 

BYD 한국 진출 대표 차종인 '실'<br>
BYD 전기 세단 '실'

BYD가 태국과 브라질, 콜롬비아, 이스라엘 등 신흥 해외 수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가격대비 성능이나 편의장비, 인테리어가 좋다는 점이다.  BYD는 직접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만든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훨씬 저렴하게 EV를 생산할 수 있는 이유다.

 

더구나 BYD는 테슬라,토요타,기아에 자사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배터리뿐 아니라 자동차 주요부품 상당수를 BYD는 거의 직접 제작해 조달한다. 예를 들어 돌핀 EV의 경우 BYD는 타이어와 창문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제작한다. 


BYD의 EV는 다른 브랜드의 전기 모델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토요타 bZ4X 전기 SUV의 가격은 약 5만달러, 테슬라 모델3 가격은 약 4만7000달러다. 심지어 닛산 리프 가격도 4만3000 달러나 한다. 

 

태국 정부는 2010년까지 국내 생산 차량의 30%를 전기 자동차로 전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는 현재 태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약 1% 점유율에서  10배로 증가한 수치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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