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일주일에 한번은 100% 완충이 효율적
전기차 배터리..일주일에 한번은 100% 완충이 효율적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14 05:30
  • 조회수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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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충전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한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전기차에 탑재된 2차전지 배터리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충전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충전을 하면 전기차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 정답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충전 방식이 몇몇 실제 전기차 사용자의 경험을 통해 알려졌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100% 배터리를 완충하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3 리프레쉬
LFP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3 부분변경 

 

현재까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100% 완벽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알려진바 없다. 그러나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 기본을 지키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 성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된 보급형 후륜구동 모델3 의 경우 배터리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매주 최소 한번 100%까지 완전히 충전하는 것이다. LFP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에 비해 더 저렴하고 충전 주기가 길어 후륜구동 모델3와 같은 보급형 모델에 더 적합하다.

 

상대적으로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고 주행거리가 짧지만 비용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모델3,Y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에 CATL의 LFP 배터리를 장착한다.

 

LFP 배터리가 장착된 Model 3의 배터리를 10~12개월 사용한 후 성능을 체크했다. 매일 80~100% 충전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만 완전 충전하는 등 다양한 충전 사례에서 배터리는 비슷한 성능 저하 (약 2%)를 기록했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약간의 차이가 생겼다.  

 

전기차는 처음 몇 년 동안 운전 습관, 배터리 관리, 충전 패턴과 같은 요소가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2023년 1월에 LFP 배터리 모델3를 구입한 한 소유자는 약 3만2000km를 주행한 이후 완전충전 주행거리가 처음 272마일에서 266마일로 2.2% 성능 저하가 발생했다. 이 소유자는 일주일에 한번은 가능할 때마다 100%까지 충전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몇 가지 다른 경우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기존 모델3 소유자는 2년 만에 주행거리가 거의 5% 감소했다. 2021년 11월에 구입한 모델3로 8만5000마일을 주행했는데 현재 최대 주행거리는 259마일로 약 4.8%의 성능 저하가 발생했다. 이 소유자의 경우 거의 매일 100%까지 충전을 해왔다. 대부분 충전이 완료된 후 30분 이내에 차를 사용한다. 따라서 100% 충전 상태는 오래 유지되지는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9개월 사용한 모델3 RWD는 1만3684마일 주행을 하는 동안 주 5일 100%로 매일 충전했을 때 2.3% 성능 저하가 발생했다. 적어도 이런 사례에서 보듯 일주일에 한번은 100% 충전을 해주는게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충전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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