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어떻게 안될까..지리차 갤럭시 E8 공기역학 디자인 눈부시네
아이오닉6 어떻게 안될까..지리차 갤럭시 E8 공기역학 디자인 눈부시네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14 17:00
  • 조회수 3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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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자동차그룹인 지리(Geely)자동차가 주행거리가 600km가 넘는 갤럭시 E8 전기 세단을 출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보다 공기역학이 더 뛰어난데다 디자인도 매력적이면서 주행거리도 길어 눈길을 끈다. 

 

 

갤럭시 E8 전기 세단은 17일 열리는 광저우모터쇼 전시 및 사전예약이 시작되기 전에 14일 완전히 공개됐다. E8은 중국에서 BYD 전기 대형 세단인 ‘한(Han)’의 라이벌 역할을 맞는다.

 

플랫폼은 지리차의 중대형 전용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로 개발됐다. 차량 크기는 길이5010mm, 폭1920mm, 높이 1465mm,휠베이스 2925mm에 달한다. 현대차 아이오닉6보다 훨씬 커 그랜저와 비슷하다. 가장 큰 매력은 디자인이다.

 

세단 특유의 매끈하게 빠진 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놀라운 것은 매력적인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공기역학계수(Cd)가 0.199 Cd 로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 수치는 폭스바겐의 디젤 하이브리드 세단 콘셉 XL1과 일치한다. 가격이 1억원이 넘는 데다 한정 판매인게 문제다.

 

현재 동급 전기차 가운데 최고는 메르세데스 벤츠 EQS 세단의 0.202 Cd 다. 중국 브랜드 전기차로는 니오 ET7이 0.208Cd로 가장 좋다. 상대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와 비교가 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세단을 개발하면서 0.21Cd를 맞추기 위해 외관 스타일을 살리지 못하고 오로지 공기역학 중심으로만 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이런 점에서 지리차 갤럭시 E8의 공기역학계수와 스타일은 충분한 경쟁력으로 보인다. 앞면에는 전통적인 그릴이 없지만 한 쌍의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모던한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끈다. 측면에는 공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치장이 전혀 없다. 간단한 직선과 도어내 내장된 팝-아웃 핸들만 보인다.


흥미롭게도 지리차는 일반적인 사이드 윙 미러를 장착하고도 놀라운 공기역학을 완성했다. 이 덕분에 665km의 놀라운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다른 전기 세단과 마찬가지로 후면은 그다지 독특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LED 라이트 바와 수백 개의 개별 LED로 구성된 테일램프 뿐이다. 

실내는 더 주목할 만하다. 거대한 8K 해상도 45인치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체로 확장된다.  갤럭시 E8은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휠과 6개의 버튼이 달린 센터 콘솔, 원형 다이얼, 무선 충전 패드, 분할 수납공간을 갖췄다. 화려한 엠비언트 조명과 파노라마 선루프도 장착했다.

 

충전은 기본 400V 급속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은 62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장착하고 후륜구동으로 272마력을 낸다. 최대 주행거리는 550km다. 동일한 272마력 모터를 탑재했지만 더 큰 76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버전도 제공된다. 주행거리는 무려 665km로 늘어난다.

 

추가로 전륜 224마력, 후륜 421마력에 76kWh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 모델은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665km를 갈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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