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인포테인먼트에 ChatGPT 도입..보안 괜찮을까
폭스바겐, 인포테인먼트에 ChatGPT 도입..보안 괜찮을까
  • 안예주
  • 승인 2024.01.09 14:00
  • 조회수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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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전격 도입한다.

 

폭스바겐은 1월 말 해치백 골프 업데이트 버전 공개를 예정한 바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CES에서 골프 업데이트 목록 중 Chat GPT 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강화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

 

 

Chat GPT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고, 에세이를 작성하며,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고, 비교적 간단한 질문에 흥미로운 답변을 제공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곧 출시될 폭스바겐 골프에서는 ChatGPT 기능이 더 제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챗봇은 현재 폭스바겐의 음성 비서인 IDA에 통합되어 기능한다. 미디어, 실내 온도 조절, 내비게이션의 목적지 설정과 같은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 중에 발생하는 간단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 도입에 따른 첨단 기능들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음성 어시스턴트는 '헬로 IDA'라는 명령어를 통해 실행되며 차량은 우선 내부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문제인 지 판단하고 그 외의 경우에 ChatGPT가 개입하게 우선 순위를 매겼다"며 "챗봇이 차량 데이터에 전혀 접근할 수 없으며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질문과 답변은 즉시 삭제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 기능은 2024년 2분기부터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확대된다. 폭스바겐 전기차 ID.3, ID.4, ID.5, ID.7 EV는 물론 올 뉴 티구안에도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자동차 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Cerence의 도움으로 폭스바겐은 자동차 버전 ChatGPT를 차량에 통합한 최초의 양산차 업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 폭스바겐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GM은 지난해 4월 "향후 ChatGPT를 모든 차량에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6월 ChatGPT를 자사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AI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도입은 애플 카플레이처럼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한 운전에 도움을 줄 뿐더러 지루한 운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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