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년 차세대 넥쏘 출시..주행거리 800km로 확대
현대차 25년 차세대 넥쏘 출시..주행거리 800km로 확대
  • 김태현
  • 승인 2024.01.23 08:30
  • 조회수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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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부터 판매 중인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중형 SUV다. 투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토요타 미라이와 경쟁하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한 수소연료전지 모델로 독점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 2024CES 부스에서 ‘HTWO’라는 브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대형 스크린은 폐플라스틱이 수소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아냈고, 흰 상자 모양의 ‘미디어 테이블’을 바닥에 격자로 배치해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바꾸는 ‘P2H’ 기술, 하수 슬러지나 오물을 수소로 바꾸는 ‘W2H’ 기술이 소개됐다.

 

아울러 넥쏘의 신형 모델을 2025년에 출시한다는 정보를 공개하면서 후속 모델 출시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정확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모델은 154마력 40.3kg.m의 토크를 내는 싱글 모터가 앞 차축에 물리며 수소 탱크 3개가 장착되어 최대 611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모델은 주행거리를 800km로 늘리고 모터 출력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풀체인지로 알려졌던 넥쏘 신형 모델은 풀체인지 수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세대교체는 아니지만 기존 넥쏘의 내외관 디자인을 최신 현대차의 패밀리룩으로 다듬고 HDA2+를 포함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인 엑시언트 퓨얼셀을 출시한 이후 스위스에 2025년까지 모두 1600대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2022년 6월까지 스위스로 보낸 차량은 47대에 불과했다. 이후 현대차는 수출 다변화에서 나서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가 친환경 상용차 보급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트럭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파트너쉽을 맺은 유럽 7개 기업에 수소트럭 27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730만대가 넘는다. 그에 반해 수소차 판매량은 지지부진하다. 넥쏘는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4만대를 넘기지 못했다. 신형 넥쏘가 등장하면 수소연료전지 돌풍이 불지 기대가 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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