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7 완성형 포착..6월 생산시작, 1억원 넘길 듯
현대 아이오닉7 완성형 포착..6월 생산시작, 1억원 넘길 듯
  • 안예주
  • 승인 2024.01.29 08:30
  • 조회수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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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양산형에 가까워진 현대차 아이오닉 7 스파이샷이 해외에서포착됐다. 현대는 20221 LA 오토쇼에서 새로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컨셉카를 공개한 이후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아이오닉 7은 현재 공공 도로에서 P1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P1은 양산형 모델과 거의 모든 사양, 마감을 갖춘 조립 라인의 첫번째 생산 차량이다. 현대차는 이 모델의 공기역학을 최적화된 스타일링으로 다듬고 있다. 특히 3m가 넘는 확장된 휠베이스를 언급하며 기존 동급 차량의 디자인 규범에서 벗어난 점을 강조했다.

 

 

스파이샷을 보면 아이오닉 7은 사각형휠 아치와 경사진 루프 프로파일 등 기존 주요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했다. 당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전면의 듀얼 레벨 헤드라이트와 한 줄로 이어진 주간 주행등 스트립이 적용된 혁신적인 조명은 가시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차체의 폭을 강조한다.

 

재활용 타이어에서 추출한 친한경 도료와 대나무 숯 안료 등을 사용해 현대차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실내 소재도 돋보였다. 내부는 화이트 컬러와 지속 가능한 대체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미래지향적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7을 친환경 럭셔리 차량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아이오닉 7과 EV9은 현대그룹의 E-GMP 플랫폼 기반으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76.1kWh 또는 99.8kWh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최대 200마력, 최대토크 35.6kg.m을 발휘하는 후륜 구동방식, 앞뒤 듀얼 모터와 368마력과 최대토크 61kg.m을 발휘하는 4륜 구동 등 2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EV9의 경우 가장 고성능 트림은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제로백이 6초에 달했다.

 

사진 = 모터1
사진 = 모터1

 

현대는 아이오닉 7을 기술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원격 주차 보조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또 V2L 기능을 통해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하여 가정이나 외부 장치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아이오닉 7 출시에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성장률은 2021년 117%에서 작년 26%에 머무르며 성장세의 엄청난 둔화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 증가율이 감소세로 전환되어 올해 전년대비 23.9%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 = 모터1
사진 = 모터1

 

이러한 분위기 속에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저가형 모델 출시 등 전기차 성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아이오닉7은 개발을 시작한지 오래돼 이런 추세와 달리 가격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가 큰 만큼 고용량 배터리가 장착되고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다. 지난해 먼저 출시된 EV9 일반형이 7337만~8397만원으로 이 보다 가격을 낮추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아이오닉 7은 올해 7월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2025년부터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새로운 스마트 공장에서도 생산한다. 가격은 후륜 기본형이 7500만원대에서 시작해 풀옵션은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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