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RV 회사인 플로우캠퍼가 사람과 반려견의 로드 트립 경험을 선사하는 ‘VW 도그 캠퍼’를 출시했다. 플로우캠퍼는 인류가 본 것 중 가장 기발하면서도 기능적인 캠핑카를 출시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캠핑에 최적화된 도그캠퍼를 제작하여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폭스바겐 T6.1 기반으로 제작된 도그 밴은 자매 회사인 테라캠퍼에서 개발한 도그캠퍼 계보를 이어 세련되게 재탄생했다.
플로우캠퍼는 다른 여러 캠핑카에서 사용하는 모듈식 바닥 레일 시스템으로 이용했지만 평면도를 반려견과 사람 전용 공간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캠핑카 반려견 공간은 다양한 크기의 플로우캠퍼 패널 시리즈로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부피는 109 x 130 x 75cm이다. 플로우캠퍼는 반려견 집 공간 배치에 따라 최대 4마리까지 탑승할 수 있다.
탑승자는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숙박은 반려견 집 위에 있는 120×187cm 접이식 침대에서 1명+어린이, 접힌 뒷좌석에서 2명이 잘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팝업 루프에 110 x 185cm 침대를 설치하면 두 명이 더 잘 수 있다.
이 캠핑카는 주방과 후방까지 연결해 사용이 가능한 18L 담수 시스템을 장착했다. 주방 싱크대에서 뒷문으로 이어진 호스는 설거지, 장비 씻기, 애완견 목욕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주방 싱크대 세면기는 긴 사이드보드에 위치하고, 나머지 조리실은 폭스바겐 캠핑카에서 처음 선보인 L자형 유닛의 굽어진 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듀얼 버너 실내/실외 가스레인지와 슬라이드 아웃 30L 컴프레서 냉장고/냉동고가 포함되어 있다. 식기 서랍도 설치했다.
무더운 여름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에어컨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400와트 태양광 충전 시스템 전력을 사용해 온보드 배터리또는 옵션인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절약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플로우캠퍼는 내부와 테일게이트 양쪽으로 문이 있어 견주가 밴 내부 또는 외부에서 반려견을 쉽게 내보낼 수 있다. 뒷좌석 아래에 숨기거나 캠프에서 벤치로 사용할 수 있는 건식 분리형 화장실도 포함되어 있다.
플로우캠퍼는 폭스바겐 T6.1 기본 밴의 사양을 기준으로 기본형은 약 7만 6400달러(한화 약 1억200만원), 4륜구동 구성의 고급형은 8만 7200달러(한화 약 1억1600만원)이다. 플로우캠퍼는 반려견 집 크기를 애완견 크기에 맞게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자동차는 반려동물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이 아니다. 반려견과 여행을 할 때는 뒷좌석에 두거나, 좁은 캐리어에 넣는 방식을 주소 사용하지만 이는 반려견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 플로우캠퍼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설계를 적용해 따뜻하고 안전한 캠핑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