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첨단 IT기술이 집약된 캠핑 트레일러 ‘본 보야지’를 공개했다. 냉장고, TV 및 기타 대용량 가전제품 생산에 주력해왔던 LG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캠핑 트레일러 부문에 뛰어들었다.
LG는 지난해 대형 및 소형 주택 스타일의 본 보야지 트레일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출시 이후 너무 크고 부피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번에 좀 더 컴팩트하게 수정을 거쳤다. 최신 본 보야지 트레일러는 지난해 공개한 트레일러의 축소판이자 양산형 캠핑카로 볼 수 있다.
LG 연구소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이 캠핑카는 그동안 LG가 갈고 닦아온 혁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LG는 "집에서 삶의 질을 자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맞춤형 생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높이 2133mm, 너비 2011mm, 길이 3657mm의 이 트레일러는 외관이 심플하게 블랙과 화이트로 디자인했다. 또 카라반 회사 폴리드롭의 P19 쇼티 카라반과 유사한 유선형 실루엣을 보인다. 뒤쪽 리프트 게이트와 드롭다운 후문은 여행객이 내부의 모든 곳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측면에는 전용 도어가 장착되어 있다.
본 보야지는 슬라이드 아웃 주방, 샤워 겸용 화장실, 내부 침구 등 전통적인 캠핑 트레일러 설비를 모두 갖췄다. 특별히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기본 인테리어를 자신이 선택한 가구와 가전제품으로 맞춤화 형태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LG는 편리함과 캠핑의 질을 높일 다양한 기술을 추가했다. 출입문 안쪽에는 디지털 스마트 디스플레이, 레인 샤워기, 신발 소독기, 맞춤형 옷장 등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장작과 성냥을 잊었을 때 캠프 파이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외부 TV도 탑재했다. 이 캠핑 트레일러의 가장 특별해 보이는 부분은 뒤쪽에 설치된 와인 냉장고와 '와인 바'다. 고급스러운 카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LG는 전력 요구 사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모든 편의 시설은 자체 전기로 작동한다. 따라서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전력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원 콘센트에 트레일러를 직접 연결하거나 EV 견인 차량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LG의 최신 트레일러 본 보야지는 출시일과 가격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