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봉고 LPG 터보 엔진..벨트 텐셔너 결함으로 2만여대 리콜
포터 봉고 LPG 터보 엔진..벨트 텐셔너 결함으로 2만여대 리콜
  • 김태현
  • 승인 2024.03.08 18:30
  • 조회수 4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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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터2, 기아 봉고3 LPG 연료 모델인 T-LPDi 사양에서 장력조절장치(벨트텐셔너)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인한 위험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포터2 13457대, 봉고3 7653대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말 1톤 트럭 라인업인 포터, 봉고 디젤 엔진을 단종하고 대체 파워트레인으로 LPG 직분사 터보 엔진을 선보였다. 기존 LPG 엔진의 단점을 극복한 저속 토크 확보와 디젤 엔진 대비 진동에서 유리하고 유류비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주행 중 엔진 드라이브 벨트 텐셔너 볼트가 파손되거나 텐셔너가 부러지면서 벨트가 이탈되는 결함이 다수 발견됐다. 드라이브 벨트는 엔진 외부에 위치한 고무 벨트로 냉각수 펌프, 발전기, 파워 스티어링 펌프, 에어컨 컴프레셔 등을 구동하는 주요 부품이다.

 

드라이브 벨트가 주행 중 이탈될 경우 차량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동이 꺼지거나 워터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엔진 과열로 인한 손상이 발생 할 수 있다. 또 벨트가 이탈되면서 다른 부품에 말려들어가면 치명적인 파손도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해당 문제가 발생된 차량들에게 무상수리 조치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공식 리콜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의 항의와 결함 신고가 빗발치자 지난달 중순 제작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신고에 들어갔다. 이후 약 2만여대에 이르는 리콜을 위한 부품 준비등의 이유로 3월에야 리콜을 시행한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가까운 현대 블루핸즈 혹은 기아 오토큐에 방문해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전에 동일한 건으로 수리를 받은 고객은 비용을 보상해주고 재조치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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