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유럽서 초인기, 65마력 EV 다치아 스프링
싼게 비지떡?..유럽서 초인기, 65마력 EV 다치아 스프링
  • 정원국
  • 승인 2024.03.07 11:00
  • 조회수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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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이 넘는 페라리 같은 럭셔리 슈퍼카 관심도 뜨겁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신차를 고를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건 역시 가격이다. 그런 점에서 르노 산하에 속해 있는 다치아(Dacia)는 루마니아의 저가형 자동차 브랜드로 동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과 수익성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차량은 '스프링'이다. 2021년에 출시한 저가형 전기차다. 르노가 독자 개발한 CMF-A 플랫폼으로 제작했다. 전장은 3,730mm, 전폭은 1,570mm, 전고 1,484mm, 휠베이스 2,420mm다. 놀라운 것은 공차 중량이 1톤도 안 되는 921kg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현대차 경차인 캐스퍼와 비슷한 사이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비교적 작은 배터리(26.8kWh)로도 21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스프링은 출시 이후 14만 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가격은 2천만원대로 훌륭하지만 성능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 그에 비해 올해 상반기 나올 신형은 여러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페이스리프트 스프링은 새로운 외관 디자인에 실용적인 인테리어로 훨씬 세련되게 변화했다. 기존 모델에서 루프 패널만 남았을 뿐 일반적인 부분변경 이상으로 풀체인지급 변화를 줬다. 

다치아의 신차 더스터와 같이 새롭게 디자인한 프론트 엔드와 함께 두툼하고 강인하게 재탄생했다. 플라스틱 차체 클래딩은 유럽의 좁은 도로나 주차장에서 긁히거나 부딛혀도 티가 잘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하게 45마력, 65마력 모터를 선택 가능하다. 엔트리 트림인 에센셜 트림에선 45마력 모터만 선택이 가능하다. 중간급인 익스프레션 트림에서는 둘 다 선택할 수 있다. 최상급 익스트림 트림에선 65마력 모터만 나온다.

컴팩트 크기에도 불구하고 4인승에 동급 최대 적재 공간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대시보드 설계가 도입되어 모든 트림에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된다. 익스프레션 모델은 전형적인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대신 스마트폰 거치대를 제공한다. 익스트림 모델은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실시간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 애플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이 가능한 10인치 터치스크린도 탑재한다

 

시트의 패브릭, 도어 트림의 질감, 기어 셀렉터 주변 흰색 플라스틱 등 기존 모델과 비교해 소재도 개선했다. 트렁크는 308리터가 기본이다. 뒷좌석 폴딩시 1004리터의 넓은 용량을 자랑한다. 추가로 실용적인 30리터 프렁크도 마련했다.

 

충전은 7kW 충전기로 약 4시간 걸린다. 30kW에서 충전시 4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간 충전도 지원된다. 제공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차량 플러그에 연결하여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V2L과 같은 기능이다.

 

올 뉴 다치아 스프링은 경제적이고 간편하게 효율적인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한테 알맞는 자동차다.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동급 모델중 가장 저렴한 2천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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