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개선 기간 연장 호소..상폐되면 매각 어려워
쌍용차 노조, 개선 기간 연장 호소..상폐되면 매각 어려워
  • 전우빈
  • 승인 2022.04.21 15:21
  • 조회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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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하 쌍용차 노조)은 21일 상장 유지 개선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서와 평택시장 이름의 탄원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쌍용차는 지난 2020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 지난해 4월부터 이달 14일까지 1년간의 개선기간을 받았다. 이후 에디슨모터스와 매각 절차를 밟아가며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합〮병 무산으로 상장 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 현재 재매각을 추진하는 쌍용차로서는 상장 폐지에 따른 기업가치 상실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 위원장은 “2009년 이후 쌍용자동차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고 해고자 복직을 통해 노사 갈등을 해소했다”며 “이러한 협력적 노사관계는 온전히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염원에서 비롯됐지만 불행하게도 쌍용자동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가 진행 중”이라 말했다.

 

이어 “쌍용자동차는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호스 방식의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을 진행하면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상장 폐지와 그에 따른 재매각 실패는 쌍용자동차 파산이라는 끔찍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며 “쌍용자동차 상장 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있어 절대적 조건이다. 무엇보다 매각이 성공하면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진선 평택시장도 “쌍용자동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투자처와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이 성사돼야 한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장 유지가 필수다. 이에 쌍용자동차가 매각을 통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기간 연장을 요청한다”라며 한국거래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도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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