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볼 법한 MINI 전기차 에이스맨 등장
만화에서 볼 법한 MINI 전기차 에이스맨 등장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8.09 15:00
  • 조회수 20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 에이스맨 콘셉트카
미니 에이스맨 콘셉트카

지난달 미니가 새로운 EV 모델을 선보였다. 첫번째 순수전기차 쿠퍼 SE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 에이스맨’이다. 미니 3도어와 컨트리맨 사이의 간극을 메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과거 미니가 잠깐 판매했던 컨트리맨 쿠페형 모델인 페이스맨이 연상된다. 에이스맨은 쿠퍼 SE보다 넓어진 실내와 긴 주행거리 그리고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 에이스맨에는 미니 고급화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존 미니를 계승하면서 모던화를 시도했다. 먼저 전면에는 오각형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기존에 6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하던 곳은 깔끔하게 마감하고 8각형으로 바꾸면서 테두리에 조명을 달았다. BMW 최신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이다. 미니 브랜드 로고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미니 모델에 적용한 것처럼 2D 형태다.

측면은 꽤 많은 변화가 눈길을 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라 컨트리맨과 유사하지만 디테일은 다르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드미러 면적을 줄였다. 도어 손잡이 역시 문 속으로 숨겨 미래 느낌이 물씬 난다. 휠하우스는 각진 형태의 플라스틱 가니쉬를 넣고 빵빵하게 디자인했다. 이전의 미니에서 볼 수 없었던 강인함이 느껴진다. 천장에는 유니언잭을 본 뜬 루프랙까지 마련해 실용성까지 챙겼다. 휠은 20인치로 큰 편이다.

후면은 기존 미니와 유사하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테일램프가 자리한다. 전면 보닛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로고가 붙고, 에이스맨이라는 레터링이 트렁크 중앙을 가로지른다. 콘셉트 모델이라 별도 번호판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기존 미니 모델처럼 범퍼에 번호판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 4050mm, 전폭 1990mm, 전고 1590mm로 컨트리맨과 비교해 전장은 짧고 전폭과 전고는 높고 넓다. 휠베이스와 관련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리어 오버행을 줄인 만큼 컨트리맨과 유사한 넓은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강인한 인상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트렌디 그 자체다.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벨벳과 직물로 마감했다. 꼭 필요한 버튼을 제외하면 대부분 원형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심겨져 최신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사운드바 형태로 자리한 센터페시아는 그래픽을 투영해 또 하나의 디스플레이 역할도 한다.      

3-스포크 형태 스티어링휠은 이전 미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다. 운전자의 손이 닿는 부부분에 초록색 벨벳 소재를 사용했다. 미디어와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를 조작 할 수 있는 버튼을 각각 마련했다.

주행거리와 성능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니 쿠퍼 SE 보다 긴 주행거리와 높은 성능이 기대된다. 미니 쿠퍼 SE는 32.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전 충전으로 159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184마력이다. 

콘셉트 에이스맨은 이달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서 첫 선을 보인다. 양산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 업계에서는 2024년쯤으로 예측한다. 미니는 2030년을 목표로 순수 전기차 회사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