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침수차 비상...롤스로이스,페라리 중고로 나올까
역대급 폭우에 침수차 비상...롤스로이스,페라리 중고로 나올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8.11 15:00
  • 조회수 7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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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곳곳이 비상이다. 강남구 도로가 침수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강남 지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놓은 고급차들이 대거 물에 잠겼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접수된 침수 차량 피해 건만 약 7000건에 이른다. 피해액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롤스로이스, 페라리 등 고가 차량도 상당수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관현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 완전 침수가 아닌 차량 바닥 정도까지 부분 침수가 된 차량은 수리를 거쳐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자차 보험과 관련 특약에 가입했다면 수리비 일부를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9월 이후부터는 부분 침수차가 중고차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미 지난달 수원시 중고차 매장에서 폭우로 침수된 차량이 그대로 중고 매물로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부분 침수차를 판매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 문제는 침수 이력을 숨기는 것. 침수 이력을 숨기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중고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소비자의 신중한 확인이 요구된다.

케이카 여름 장마 후 침수차 안심 보장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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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둥둥 떠다니는 등 완전 침수가 된 차량은 전손 처리로 폐차 처리 된다. 보험사가 전손 처리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폐차를 하지 않으면 자동차관리법령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침수된 차를 폐차 처리한 이후 새차를 구매할 경우 보험사를 통해 ‘자동차 전부 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피해 차량의 잔존가액 한도 내에서 취,등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침수차 보험 보상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자기차량손해 담보가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단, 내부에 있는 물품은 보상되지 않는다. 아울러 무조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뒀다면 자기 과실로 보상을 받기 쉽지 않다. 주차 금지 구역이나 침수가 예상되는 주차장에 주차해도 보상을 받기 어렵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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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제조사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피해 고객이 SM6를 구매하면 20만원을 깎아준다. 쌍용자동차는 재구매 피해 고객들에게 토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을 대상으로 20만원 할인해준다.

최근 신차 출고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중고차로 선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부분 침수차 수리 차량이 머지 않아 매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꼼곰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미 인터넷 상에 다양한 침수차 구별법이 나와있다. 침수차 보증을 지원하는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차량 실내 냄새를 자세히 맡아 보는 확인이 필요하다. 시세보다 너무 저렴한 매물이라면 부분 침수를 한 번 쯤은 의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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