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84마력 폴스타6 양산 결정…볼보와 차별화 깃발
무려 884마력 폴스타6 양산 결정…볼보와 차별화 깃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8.25 15:00
  • 조회수 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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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O₂ 콘셉트카
폴스타 O₂ 콘셉트카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의 새 모델 하나가 확정됐다. 이름은 폴스타6다. 지난 3월 공개한 O₂ 콘셉트카 양산 버전이다. 2026년 공식 출시한다.물론 한국도 판매한다. 

볼보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에서 시작한 폴스타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거듭났다. 국내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폴스타2를 판매하고 있지만 플랫폼, 전기모터, 내외관 디자인 등에서 아직 볼보의 태를 벗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폴스타가 자체 제작한 최초의 플랫폼으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Bespoke bonded aluminium platform)’으로 불린다. 폴스타5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플랫폼이다.

고성능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800V의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최대 650kW(884마력)와 900Nm(91.8kg.m)의 출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2초, 그리고 250km/h의 최고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중인 폴스타2는 외관 디자인에서 볼보와 엇비슷하다. 볼보의 디자인 상징인 아이언 그릴, 토르 망치 주간 주행등 등을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폴스타 모델들은 다르다. 폴스타의 로고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을 새롭게 적용한다. 새로운 패밀리룩의 시도로 볼보의 느낌을 완전히 지워낸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나의 브랜드에서 독립하는 브랜드들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이다. 폴스타6에도 폴스타만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2-도어 쿠페로 하드톱이 적용된 오픈카 형태다. 최근 수 많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오픈카 콘셉트의 스포츠 쿠페는 찾아 보기 어렵다. 폴스타6가 국내 출시된다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는 폴스타2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톱3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3월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7월까지 1347대를 판매했다. 폴스타2, 단일 모델로 이뤄낸 성과다. 인기의 비결로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5490만원의 시작가, 프리미엄한 실내 구성 등이 꼽힌다.

다만, 폴스타2 이후 출시될 모델들은 1억원에 육박한다. 비싼 가격에 걸맞게 니어 프리미엄인 볼보보다 더 높은 포지션에 위치한다는 전략이다. 폴스타는 벤츠 같은 전통적인 프리미엄 업체와 경쟁을 해야 한다. 올해 대형 SUV 폴스타3를 시작으로 매년 신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폴스타는 딜러 없이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신생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 10곳에 전시장을 만들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 더불어 볼보와 서비스센터 31개를 공유해 고객들의 서비스 편의성까지 높일 계획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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