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만에 단종 경차 스파크...역사 속으로
30여년만에 단종 경차 스파크...역사 속으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0.19 14:00
  • 조회수 2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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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 뉴 스파크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한국GM의 대표 경차인 스파크가 9월말로 생산이 중단됐다. 현재 보유 중인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도 종료한다. 국민차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만큼 단종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스파크를 생산하던 창원공장에서는 차세대 CUV를 생산한다. 

티코부터 시작해 마티즈 그리고 스파크까지 이어진 한국GM의 경차 라인업은 높은 연료 효율과 쉐보레 특유의 짱짱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던 스파크는 최근 SUV 열풍과 더불어 쟁쟁한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1~9월 판매는 8974대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1만5033대)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1991년 등장한 첫 국산 경차 대우 '티코'
1991년 등장한 첫 국산 경차 대우 '티코'

스파크 전신은 1991년 대우자동차가 출시한 티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국민차’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1998년 마티즈로 차명을 변경하고 완전 변경을 거쳤다. 티코를 앞세운 대우자동차는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GM이 공식 출범하면서 마티즈라는 이름 대신 스파크라는 새로운 차명을 쓰게 됐다. 해당 모델부터 국산 경차 최초로 미국에 수출하며, 한국GM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대우자동차 1세대 마티즈
대우자동차 1세대 마티즈

한국GM은 스파크 단종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사실상 확정 분위기다. 창원공장은 한 차종만 생산이 가능하다. 때문에 판매량이 떨어지는 스파크 단종 대신 볼륨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CUV로 대체해 GM의 생산기지로의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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