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개한 그랜저, 유추 가능한 기술 N가지
사진 공개한 그랜저, 유추 가능한 기술 N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0.19 17:02
  • 조회수 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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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사진을 19일 공개했다. 2016년 11월 등장한 6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의 위치에 오른 만큼 더 커진 차체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외관이 눈에 띈다. 더불어 실내도 새로워졌다. 새로운 모델로 진화한 만큼 파워트레인의 변화도 엿 볼 수 있다.

그랜저 출시는 11월이다. 이미 대기 고객이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중인 고객 중 신형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7세대 그랜저를 우선 인도할 계획이다.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7세대 그랜저, 사진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기술을 정리했다.

1세대 그랜저를 오마주한 디자인

먼저 외관이다.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의 감성을 담아냈다. 처음 마주하면 어색할 수 있지만 구석구석 살펴 보면 보수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먼저 전면에는 하나의 줄로 연결한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좌우를 길게 연결하고 아래에는 그릴과 통합된 헤드램프가 위치한다. 해당 디테일은 현대차의 MPV 스타리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다소 어색하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공개된 그랜저 디자인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주간주행등까지 길게 연결된 보닛은 파팅 라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측면으로 돌면 보수적인 플래그십 세단의 진면모를 확인 할 수 있다. 최대 20인치 휠까지 적용해 웅장함을 자랑한다. 보닛부터 테일램프 끝까지 연결되는 직선형의 캐릭터 라인은 단정함을 더한다. 특이한 점은 프레임리스 도어다. 과거 3세대 그랜저에 적용한 디테일이다. 도어 손잡이는 오토 플러시 타입이다. 잠금 및 해제에 따라 자동으로 들어가고 나온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져 다소 꺼벙해 보일 수 있는 프로포션을 감추기 위한 디테일도 찾을 수 있다. 먼저 후드와 윈드 실드를 최대한 뒤로 밀어냈다. 이를 통해 앞바퀴와 앞 도어 사이의 길이를 늘려 마치 후륜구동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열 승객의 넉넉한 공간 확보를 위해 C필러는 최대한 뒤로 밀어냈다. 더불어 1세대 그랜저에 특징 중 하나인 C필러의 오페라 글라스까지 마련해 2열 승객의 시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플래그십 세단 특유의 느낌까지 살렸다.

플래그십의 면보가 돋보인다

후면 역시 전면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줄로 길게 연결한 테일램프가 눈을 사로잡는다. 디자인 일체감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그랜저의 정통성도 찾을 수 있다. 역대 그랜저는 1세대부터 테일램프를 좌우로 연결해왔다. 트렁크 끝은 현행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봉긋 솟은 형태다. 와류를 줄이면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디테일이다.

독특한 스타일의 스티어링휠

실내로 들어오면 스티어링휠이 눈에 띈다.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입었지만 탑승객의 편의성을 위해 버튼을 통합한 최신 시스템을 얹었다. 스티어링휠 가운데 로고를 삭제한 점도 특징이다. 캐스퍼, 아이오닉5,6 등과 동일한 스타일이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네 개의 점으로 구성된 로고에 LED를 적용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색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브 모드 버튼 역시 스티어링휠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운전 중에도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기어노브는 스티어링 휠 뒷 편으로 위치를 옮겼다. 아이오닉5,6와 동일한 구성이다.

지문인식 버튼이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했다. 계기반 좌측으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한다. 시동은 물론 차랭 내에서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새로워진 UI다. 현대차는 6세대 그랜저 출시 당시 아쿠아로 불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그랜저가 7세대로 거듭남에 따라 새로운 UI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기존보다 시인성과 직관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로 동작하는 공조기 조작부는 기존보다 크기를 키웠다. 화면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버튼도 커졌다. 결과적으로 사용성이 편리해졌다. 기본 공조기는 물론 열선 및 통풍 시트 기능 조작이 가능하다.

리얼우드를 사용한 실내

공조기 조작부 아래로는 두 개의 C타입 USB 포트가 자리한다. 특이한 점은 USB 포트의 기능을 정할 수 있다. USB 연결시 충전 혹은 충전+데이터 전송 중 선택할 수 있다. USB를 연결했을 때 불필요하게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기능이 활성화 되는 것을 수동 조작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기어노브가 칼럼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센터 콘솔에는 넓은 수납 공간을 준비했다. 무선 충전 패드는 물론, 별도의 커버가 달린 컵홀더가 위치한다.

앰비언트 라이트가 넓은 범위로 적용되어 있다

더불어 실내에는 넓은 범위에 앰비언트 라이트를 달았다. 또한 리어 우드와 알루미늄, 퀼팅 나파 가죽 등을 적용해 고급스럽다. 2열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 전으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측면 선커튼을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고 2열 시트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다고 알려진다.

7세대 그랜저에는 기아 K8과 동일한 구성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직렬4기통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V6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직렬 5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V6 3.5리터 LPi 엔진 등이다. 전륜으로 구동되며, 이 중 3.5L 가솔린 엔진에만 사륜 구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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