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11세대 티저 공개..디자인 괜찮을까
혼다 어코드 11세대 티저 공개..디자인 괜찮을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27 15:00
  • 조회수 4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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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11세대 어코드 티저
혼다 11세대 어코드 티저

혼다자동차의 중형 세단 어코드가 풀체인지를 준비한다. 혼다는 11세대 어코드 티저 이미지를 26일 공개했다. 부분 공개한 사진이지만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어코드는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된 어코드는 7세대다. 2004년 출시 이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경쟁 차량인 토요타 캠리보다 국내 출시가 5년 빨랐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진출한 일본 대중 브랜드는 혼다가 처음이다. 9세대 모델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면서 인기가 더 좋아졌다. 2020년 1961대, 2021년 2135대를 판매, 일본 상품 불매 운동 여파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올해는 반도체 수급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급 물량이 감소해 9월까지 1056대를 팔았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디자인 모델링
혼다 11세대 어코드 디자인 모델링

혼다가 공개한 신형 11세대 어코드 공식 티저 사진은 3장뿐이다. 앞서 7월에 유출된 특허 출원 모델링 이미지를 통해 상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지금보다 심플하게 다듬었다. 그릴을 가로지르던 크롬 장식은 삭제됐다. 육각형 그릴의 크기는 최신 차량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큰 편은 아니다. 헤드램프를 그릴 옆쪽으로 바로 이어 일체감을 준다. 보닛은 그릴까지 함께 열리는 방식이 아닌 보닛 부분만 열리는 아일랜드 방식을 채택했다. 수평 라인을 많이 사용하면서 차폭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최근 공개된 SUV CR-V와 패밀리룩을 잘 지킨 디자인이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디자인 모델링
혼다 11세대 어코드 디자인 모델링

특허 출원 이미지 측면을 보면 특이한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앞, 뒤 오버행이 굉장히 길다. 최근 신차에서 보기 드문 비율이다. 덕분에 휠베이스가 상당히 짧아 보인다. 해당 디자인이 양산형 모델까지 이어진다면 좋은 반응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창문 라인 바로 밑으로 지나가는 캐릭터 라인 외에 별다른 디테일은 없어 보인다. 2열 창문과 이어진 쿼터글라스는 10세대 모델과 동일한 요소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티저
혼다 11세대 어코드 티저

후면부 디자인은 최신 트렌드를 잘 따랐다. 테일램프를 가로로 길게 이어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 기조를 지켰다. 미등 가운데에는 혼다 로고가 붙는다. 번호판은 드렁크 쪽에 자리를 잡았고 양쪽으로 차명 레터링과 하이브리드, 트림 배지가 붙어있다. 후면 램프는 기아 K5와 비슷한 느낌이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티저
혼다 11세대 어코드 티저

커진 화면을 비롯한 센터페시아도 소폭 공개했다.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포함됐다. 디스플레이 안에는 구글 OS를 기반으로 만든 신형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됐다. 메뉴 UI는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디스플레이 앞쪽으로 약간의 단을 주면서 심플함을 강조했다. 유일하게 볼륨 다이얼만 붙어있다. 그 외 인포테인먼트 버튼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안으로 합쳤다. 시빅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벌집 모양 송풍구가 그대로 들어갔다. 벌집 장식 사이로 방향 조절 스위치와 비상등 버튼이 자리를 잡았다. 심플한 구성에서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단부 공조 조작 스위치는 현행 모델과 흡사하다. 3개의 다이얼로 온도 및 풍량 조절이 가능하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버튼도 양쪽에 붙어있다.

하단부에 USB C타입 포트가 2개 마련됐다. 한 개는 데이터 전송용(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다른 한 개는 충전 용이다. 기어 노브도 살짝 보인다.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버튼식 기어노브를 적용했다. 신형 모델에는 버튼식 대신 기계식 기어노브로 바꾼 듯한 모습이다. CR-V도 기계식으로 바꿨다. 최근 출시한 혼다 신차와 기조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혼다 6세대 CR-V
혼다 6세대 CR-V

아직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CR-V와 동일하게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L 하이브리드 두 가지 가능성이 크다. 어코드는 다음 달 완전한 디자인을 공개한 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한편 올해 별다른 신차 없이 한 해를 보낸 혼다코리아는 내년 CR-V 풀모델체인지에 이어 하반기 어코드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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