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폭스바겐 대형 SUV 테라몬트가 이르면 여름께 국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 대형 럭셔리 SUV 투아렉을 먼저 출시한다. 이어 하반기 테라몬트를 투입해 SUV 라인업을 촘촘히 구성, 올해 1만대 판매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소형 SUV 티록, 준중형 티구안, 중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형 테라몬트, 대형 럭셔리 투아렉까지 5개 SUV 라인업이 갖춰진다.
우선 2월 등장할 투아렉은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이다. 아우디 Q7, 구형 포르쉐 카이엔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에어 서스페션이 달려 승차감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또한 1억원 미만 가격에서 구입이 가능한 럭셔리 SUV로 가성비도 돋보인다. 사실상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기대주인 테라몬트는 투아렉보다 크기는 더 크지만 가격은 10% 이상 저렴하다는 게 매력이다. 아울러 크기가 더 큰데다 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이라 공간 활용도 투아렉보다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반기 테라몬트가 한국에 데뷔한다면 시작가격 6천만 내외의 가성비를 갖춘 수입 대형 SUV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아울러 투아렉은 디젤뿐이지만 테라몬트는 가솔린 엔진으로 차별화를 했다.
2017년 북미 전용으로 나온 7인승 모델인 테라몬트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됐으나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돌연 연기됐다.. 국내 시판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한 아틀라스를 수입해 이름만 테라몬트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테라몬트는 중국 내수형 모델명으로 북미에서는 아틀라스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장이 5m가 넘는 5097mm에 전폭 1988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979mm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폭스바겐 MQB 플랫폼 기반에 총 2종의 파워트레인이 맞물린다. 2.0L 가솔린 터보와 3.6L 자연흡기 가솔린이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전륜 기본으로 사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V6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6.8kg.m로 더 강력하다. 미국서 생산하는 북미 전용이라 디젤 라입업은 없다.
국내 시판 가격을 점쳐 볼 수 있는 아틀라스 미국 가격은 전륜구동 기본이 3만6445달러(MSRP 기준, 한화 약 4600만원)에서 시작한다. V6 3.6L 가솔린 엔진과 사륜 구동이 포함된 가장 높은 트림인 SEL 프리미엄 R-라인은 5만3635달러(한화 약 6800만원) 정도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할 전륜구동 모델은 어느 정도 옵션을 넣은 중간 트림이 5천만원대 후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화 강세도 수입가격을 낮출 요인이다. 여기에 사륜구동 풀옵션 모델은 7천만원대 전후에 구성이 가능해 보인다.
테라몬트를 투아렉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트레인과 에어 서스펜션 장착 여부다. 7인승의 가족형 대형 SUV를 원한다면 테라몬트, 고성능에 럭셔리한 소재와 승차감까지 추구한다면 투아렉으로 고객을 유도하겠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의 상품 전략이다.
상품성 개선을 거친 2023년형 투아렉은 2월1일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기존 판매했던 V8 4.0L 디젤 엔진없이 V6 3.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단일 조합만 판매한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관건은 가격이다. 기존 투아렉은 8275만원부터 시작해 9659만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여기에 지난해 10% 이상 할인을 붙여 재고를 정리한 바 있다. 신형 투아렉 가격은 최고급 트림이 1억원에 욱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 싼타크루즈 대항마..GM 소형 전기 픽업 개발, 실버라도 동생 나온다
- 아우디 S6 모델명 지켰다..중국 NIO와 소송전 승리
- 중국 세계 자동차 수출 2위로 급부상..한국은?
- 첨단 인테리어 신형 혼다 어코드 미국서 시판..한국은 하반기 출시
- 손맛 짜릿한 수동변속기..멸종 운명이지만 지금 가능한 모델은
- [해외리뷰] EV 픽업 비교..포드 F-150라이트닝 VS 리비안 R1T
- [해외리뷰] 리비안 전기 픽업 R1T..기발하고 놀라운 기능 가득
- 내 차가 리빙룸으로 변신..현대차그룹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
- 한국GM 올해 신차 대박..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6종 출시
- 현대차그룹, 독일 아우토빌트 ‘2022 최고의 수입차’ 석권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SUV ‘더 뉴 EQS’ 출시..주행거리 459km
- 리본카, ‘경매 출품 대행‘ 서비스 론칭...비대면 내차팔기 확대
- 대동,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로봇 시장 진출
- 벤츠코리아, 8만대 넘겨 세계 4위 우뚝..올해 GLC 등 12종 신차 출시
- 디젤 아닌 삼각대가 문제였네..폭스바겐 전차종 출고 중단 이유
- 현대기아, 미국서 재구매율 최고등급 이유있네..최하위 렉서스ㆍ닛산
- 포르쉐, 신형 포르쉐 카이엔 테스트 실시
- 폭스바겐코리아, 이달 13일부터 전 차종 출고 재개
- 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 2월 금융 프로모션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