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1인용 전기차 시장..깜찍 디자인에 실용성 겸비
불붙는 1인용 전기차 시장..깜찍 디자인에 실용성 겸비
  • 조희정
  • 승인 2023.02.05 09:00
  • 조회수 9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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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와 함께 1인용 자동차 시장도 커져

 

■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1인용 자동차 시장 확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5년 주기로 실시하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2092만 7000가구 중에서 31.7%인 664만 3000가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5년 1인 가구 수 521만 1000가구와 비교하면 27.5%나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1인 가구 증가의 사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각 기업은 가구나 가전제품 등등 다양한 1인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동차 또한 1인용 초소형 전기차가 속속 발매되고 있다.

1인승 초소형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는 르노, 시트로엥, 바오준 등이 있다. 국내는 다나와자동차와 (주)대풍EV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도로에서 달리는 초소형 1인용 자동차를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국내에는 생각보다 많은 초소형 전기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1인용 전기차 시장도 성장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초소형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1년 한화로 약 10조 7827억원의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2029년까지의 연평균 12.7%가 성장해 약 28조 654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 초소형 자동차 국내 기업

초소형 자동차는 기존 승용차보다는 작고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보다는 큰 자동차를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무게 600kg, 최고 속도 80km/h, 너비 1.5m, 배기량 250cc, 전기차의 경우 15kW 이하의 자동차를 초소형 자동차로 정하고 있다. 여기에 1인용 전기차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900만원 사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에는 삼륜 전기차 업체 (주)대풍EV자동차가 Echo-ev1, 2를 국내외 전기차 전시회에 소개하면서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판매 가격은 671만원이다.

대풍EV자동차 삼륜 전기차(판매가 671만원)

 

2019년 11월 출시된 쎄보C도 작년 한 해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쎄보C는 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연식 변경을 통해 꾸준하게 상품을 개선해오고 있다. 최근 쎄보C 조수석을 개조해 소규모 배달에 적합한 1인승 쎄보C밴을 선보였다.

2023년형 쎄보C는 2019년 1호차 출고 이후 2년여간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차량 가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15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쎄보C(판매가 1570만원)

 

■ 초소형 자동차 글로벌 기업

르노는 전 세계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3만대 이상 판매했다. 시트로엥은 프랑스에서 무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AMI’를 선보였다.

르노 트위지(판매가 약 1500만원)
시트로엥 아미(판매가 약 923만원)

 

글로벌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는 르노의 트위지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인승 전기차가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장르로 부각해서다. 르노에 이어 독일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1인승 전기차 오펠 록스-E가 발매되었다.

오펠 록스-E(판매가 약 1069만원)

 

GM과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가 공동으로 설립한 바오준은 초소형 전기차 e100, e200, e300을 출시했다.

바오준 e300(판매가 1458만원부터)

 

실용성 위주의 구매 행태를 보이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1인승 전기차 국내 시장은 상용 목적의 구매에서 개인 모빌리티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에 민감한 젊은 운전자들에게 배기가스 배출 없이 통근이 가능해 구매 동기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MZ 세대 소비자뿐만 아니라 목적지에서 주차할 공간을 찾는데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 도심 거주자에게도 이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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