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가격 자료가 28일 유출됐다. 가장 엔트리 트림인 에어 2륜 사양은 7,385만 원부터 시작한다. 주력인 어스 4WD 사양은 8,265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우려했던 것보다 합리적 가격인 셈이다
EV9은 E세그먼트 SUV로 테슬라 모델 X와 유사한 크기지만 박스형 디자인을 적용해 더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동급 경쟁 상대가 딱히 없는 데다 있더라도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 모델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7천만 원대의 가격은 상당한 메리트다.
현재 현대차그룹에서 판매 중인 가장 고급 SUV인 제네시스 GV80과 시작가가 상당 부분 겹친다. 넓은 실내 공간과 전기차 특유의 저렴한 유지 비용이 강점이다. GV80의 시작 가는 710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족을 위한 아빠 차로 EV9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유출된 내부 자료를 통해 가장 관심이 가는 주행거리도 유출되었다. 일단 에어 2륜 기준 50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동급 모델 중에 국내 환경부 기준으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전기차가 없다는 점에서 분명한 우위다.
EV9은 5월 3일 론칭하고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출고는 이르면 6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저작권자 © 카가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