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플래그십 SUV 라팔 공개..내년 국내 출시 예상
르노 플래그십 SUV 라팔 공개..내년 국내 출시 예상
  • 송현진
  • 승인 2023.06.22 15:00
  • 조회수 1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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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플래그십 모델, 라팔을 19일 공개했다. 아직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내년 국내에 출시될 두 번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유력하다.

르노 라팔
르노 라팔

 

라팔은 오스트랄, 에스파스와 마찬가지로 CMF-CD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독특한 차체 패널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차체 크기(mm)는 전장 4709, 전폭 1859, 전고 1610, 휠베이스 2740으로 중형급 쿠페형 SUV다. 기존 소형 XM3와 디자인 궤를 같이 하는 형님뻘 차량이다. 사실상 QM6 후속으로 볼 수 있다. 

 

르노는 “자회사였던 쿠드롱에서 만든 1인승 경주용 비행기 C460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항공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공기역학 성능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공기역학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라팔은 푸조 전 디자인 총괄인 질 비달이 콘셉을 맡아 새로운 언어를 구현한 르노의 첫 양산차다. 푸조 408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면부에는 화살표 모양의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이 눈에 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그릴은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고 냉각과 흡기 성능을 높인다.

르노 라팔 내부
르노 라팔 내부

내부 인테리어는 QM6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성적이며 최신 편의 사양을 갖췄다. 12.3인치 가로형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결합됐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르노 차량 중 최초로 적용된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포르쉐 타이칸처럼 불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다. 이 루프는 30mm의 추가적인 헤드룸을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인식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거치 용도다.

 

파워트레인은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달린다.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21kgm을 발휘한다. 상위 모델의 경우 후륜에 전기 모터가 추가돼 4륜 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대형 배터리팩을 탑재해 전기 주행거리 확장과 29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향후 고성능 E-Tech 4x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르노 라팔 후면부
르노 라팔 후면부

기아 EV9,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올해 다양한 신차가 쏟아지는 가운데 르노코리아는 단 1대의 신차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캐딜락 리릭, 카니발 하이브리드, 싼타페 풀체인지가 나온다.

 

올해 말까지 신차 계획이 없는 르노코리아는 SM6, XM3. QM6로 올해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방한한 루카 데 메오 르노 회장은 “한국에 2023년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지만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 2대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첫 모델은 지리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합작한 하이브리드 기반의 SUV 차량이다. 볼보 CMA 플랫폼이 적용되며 지리자동차 싱유에L을 기반으로 한다. 2024년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확정됐으며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두 번째 모델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방한 시 공개한 티저에 따르면 르노 라팔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티저 차량의 디자인은 QM6 후속인 콜레오스와 카자르를 대체하는 오스트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로 첫눈에 라팔이 떠오른다.

 

한편, 르노 라팔의 가격은 약 4만파운드(한화 약 6779만원)이며 내년 초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여름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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