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SW ‘울트라 크루즈’ 연기..2024년 이후 출시
GM 자율주행SW ‘울트라 크루즈’ 연기..2024년 이후 출시
  • 서동민
  • 승인 2023.08.02 05:30
  • 조회수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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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

 

GM의 자율주행 시스템 ‘울트라 크루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울트라 크루즈는 현재 GM이 제공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보다 한 단계 진보한 시스템이다. 슈퍼 크루즈가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한다면 울트라 크루즈는 고속도로를 넘어 더욱 확장된 일반 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FSD 차이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캐딜락 셀레스틱

 

지난 3월 캐딜락의 플래그십 EV 세단 셀레스틱 첫 공개 당시 제이슨 디트먼 GM 수석 엔지니어는 울트라 크루즈에 대해 “거의 모든 포장된 도로까지 사용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며 셀레스틱 출시와 함께 울트라 크루즈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GM에 따르면 울트라 크루즈는 주행 시나리오의 95%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울트라 크루즈 탑재 차종에는 7개의 장거리 카메라, 단거리 및 장거리 레이더, 라이다,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는 지 확인하기 위한 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별도 20개 이상의 센서가 추가된다. 과감히 센서를 버리고 카메라만을 이용하는 테슬라 FSD와는 반대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방향을 택했다.

 

슈퍼 크루즈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중으로 신형 캐딜락 셀레스틱에 적용돼야 하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 셀레스틱에는 울트라 크루즈 대신 이미 검증된 슈퍼 크루즈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GM은 “울트라 크루즈가 안전하다고 확신이 들 때 차량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2024년 이후로 출시를 연기했다. GM이 울트라 크루즈를 선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로터리와 같은 구조물이나 악천후를 만나는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은 것으로 알려진다. 

 

북미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경쟁이 뜨겁다. 신흥강자 테슬라와 전통강호 GM의 맞대결이다. FSD와 울트라 크루즈 가운데 누가 먼저 자율주행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을지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GM은 2023년 6월을 기준으로 슈퍼 크루즈를 탑재한 차량은 8만대가량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22개의 GM 차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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