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토요타 GR86에 3기통 터보?..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차세대 토요타 GR86에 3기통 터보?..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 김태현
  • 승인 2023.08.04 17:00
  • 조회수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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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후륜구동 스포츠카 GR86이 3기통 터보 엔진을 달고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이 술렁이고 있다.


86은 1세대 모델부터 박서엔진을 사용해 저중심, 고회전, 플랫토크로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토요타와 제휴한 스바루가 개발한 엔진이다. 2.0L 자연흡기 방식인데 무려 203마력을 낸다. 토요타는 2019년 스바루 주식 지분 20%를 인수했다.

 

2세대인 GR86에 이르러서는 2.4L로 배기량을 높여 235마력까지 끌어 올렸다. 그간 1세대 86의 아쉬웠던 점을 개선한 완성형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자연흡기 엔진의 한계를 끝까지 쥐여 짜내 튠업을 통한 출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박서 엔진의 구조적 특징인 정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루키레이싱 GR86, GR야리스의 3기통 터보 엔진이 결합되어있다.

3기통 터보 엔진 탑재설은 지난해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운영하는 루키 레이싱팀에서 GR86 레이스카에 GR야리스에 달린 3기통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면서다. 결국 GR86 개선형 모델은 3기통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루키 레이싱 팀측은 스바루 박서엔진을 레이스에서 잘 다룰수 없다는 이유로 3기통 엔진을 탑재했다고 전했다. 기존 1.6L에서 1.4L로 다운사이징 했는데 1.4(배기량)X1.7(터보 계수)=2.4로 레귤레이션을 만족하기 위함이었다. '슈퍼 타이큐(내구) 레이스' 규정상 터보가 장착되면 배기량이 낮아야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86을 토요타와 스바루에, GR 수프라를 BMW로 파트너십을 중개한 엔지니어 타다 테츠야가 2021년 은퇴한 결과로 추측한다. 더이상 이러한 프로젝트를 계속하기 위해 두 회사의 팀을 모을 만한 후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나날히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결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과 렉서스 RX등에 적용된 방식의 출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병렬형 하이브리드가 그 예시다. 현재 GR(가주레이싱)팀중 가장 주목받는 야리스 WRC가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변경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일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GR86의 차세대 모델 출시를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렉서스 IS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의 대대적인 설계 변경이 이뤄진다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분명한 점은 후륜구동 펀카 라인업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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