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이달 중형 전기 세단 ID.7 공식 양산에 돌입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6월부터 소규모 생산을 개시하며 ID.7에 대한 생산 시스템을 점검한 바 있다. 대량 생산에 돌입하며 독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첫 고객 인도 일정은 올 가을이다.
폭스바겐 ID.7은 전장 4961mm, 전폭 1862mm, 전고 1540mm, 축거 2966mm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차체 크기로만 보면 대표적 경쟁 상대인 아이오닉 6보다 약간 더 크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프로 트림은 7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주행 거리는 615km(유럽 WLTP 기준)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증을 받으면 500km 내외가 예상된다.
길어진 차체를 걸맞게그에 맞는 새로운 용량의 배터리도 탑재한다. 프로 S 트림에는 86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700km(유럽 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뽑아낼 예정이다. 현재 출시된 폭스바겐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 거리다. 다만 새롭게 선보일 트림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 싱글모터 사양과 사륜구동 듀얼모터 두 가지로 나뉜다. 프로 트림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150kW(204마력)을 발휘한다. 다만 프로 S 트림의 경우,APP550이라 명명된 새로운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최고 출력은 210kW(286마력)이다.
ID.7의 생산은 독일 엠덴 공장이 맡는다. 최근 ID.4에 대한 수요 부족으로 인해 6월 말부터 교대 근무를 취소하고 생산량을 조정한 공장이다. ID.7의 생산을 맡으며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D.7은 올 가을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2024년 북미와 한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