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美서 V6 3.3엔진..주행중 시동꺼짐 조사
기아 쏘렌토, 美서 V6 3.3엔진..주행중 시동꺼짐 조사
  • 서동민
  • 승인 2023.11.18 11:00
  • 조회수 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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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미국에서 V6 가솔린 엔진과 관련된 문제가 나타나 조사를 받고 있다. 대상 차량은 3.3L V6 엔진(람다Ⅱ)을 탑재한 2016~2017년형 쏘렌토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은 쏘렌토를 운전하는 동안 시동이 꺼졌다는 소유주들의 불만을 13건 접수한 후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 

 

 

패밀리카로 사랑받는 자동차인 만큼, 접수된 불만 사항 가운데에는 “4인 가족이 탑승하고 시속 80마일(약 130km/h)로 주행하고 있던 도중, 경고등이 켜지지 않은 채로 차량의 속도가 시속 60마일로 느려지기 시작했다"며 "이후 가속 페달을 밟아도 가속되지 않았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차량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경고등은 켜지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사례도 존재했다.

 

해당 불만 사항을 접수한 소유주는 안전하게 차량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이후 쏘렌토에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소유주는 해당 쏘렌토를 정비한 정비사가 “엔진의 모든 오일이 누출돼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냉각수 손실, 온도 상승,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연기 또한 이 문제의 증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일부 차주는 정비사가 이 문제를 “헤드 가스켓 또는 헤드볼트 문제로 진단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예비 평가를 통해 결함의 범위, 빈도 및 안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조사는 12만7617대의 쏘렌토가 연관된 문제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엔진을 탑재한 2014~2020년형 기아 카니발, 2012년형~2018년형 현대 싼타페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지에 대한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NHTSA가 최종 해당 차량에 문제가 있고 운전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할 경우 기아는 2016~2017년형 쏘렌토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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