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여름께 국내 진출...중형 EV 세단 '실' 인증 中
BYD, 여름께 국내 진출...중형 EV 세단 '실' 인증 中
  • 김태현
  • 승인 2024.02.15 08:30
  • 조회수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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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이르면 올해 여름 국내에 전기 승용차를 수입해 판매한다. BYD는 중형 EV 세단을 포함, 3종 이상 승용차를 국내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승용 세단 '실'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최근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YD는 1톤 전기트럭 T4K를 지난해 출시했고 2020년 전후로 전기 버스를 국내에 판매해왔지만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중국 메이커가 국내 수입차 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진출 자체를 포기하거나 진출 하더라도 몇 년을 채우지 못하고 철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중국에서 최고 고급 브랜드인 ‘홍치’조차 국내 시장의 특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런칭 마지막 단계에서 진출을 포기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의 진출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 BYD는 성능을 개선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사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주행거리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성비는 상당한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예사된다. 다만 올해 변경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에 LFP 배터리가 불리한 조항이 신설되어 이를 어떤 방식으로 돌파할지가 관심사다.

현재 인증을 받고 있는 중형 전기 세단 실은 BYD의 수출형 주력 차종이다. 실은 BYD 라인업에서 소형 SUV '돌핀', 중형 SUV '아토3'와 더불어 BYD 라인업의 간판 차종 중 하나다.

 

실은 현대차 아이오닉6와 유사한 세그먼트의 전기 세단으로 중국 기준로 최대 주행거리 700km대를 인증받았다. 국내에 들어오면 400km 중후반 주행거리 인증이 예상된다. 가격은 4000만원대 초반으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합하면 3천만원대에 중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BYD가 하반기 전기 승용차를 국내에 출시하면 현대차·기아, 테슬라 등과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저가형 전기차가 각광을 받고 있어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함께 서비스망을 제대로 갖출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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