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벤츠 E클래스 대단하네..수입차 구입의향 역대 신기록
신형 벤츠 E클래스 대단하네..수입차 구입의향 역대 신기록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4.02.16 09:52
  • 조회수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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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출시한 벤츠 11세대 E클래스가 수입차 구입의향 신기록을 썼다. 출시 이후 3주만에 소비자 구입의향이 2배로 뛰면서 1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BMW 뉴 5 시리즈가 세운 최고기록(13%)을 앞질렀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앞으로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 전, 출시 후 각각 6개월)의 국산·수입 신차 모델(페이스 리프트는 제외)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 등을 묻는다.

 

2월 1주(2월 5일 시작 주) 수입차 구입의향 1위는 지난 1월 19일 출시된 벤츠의 11세대 ‘E클래스’(14.0%)가 차지했다[그림1]. 작년 10월 출시된 BMW의 5시리즈(13%)와 전기차 모델 i5(7%)가 각각 2, 3위였고, 벤츠의 CLE 클래스와 볼보 EX30(6%)가 그 뒤를 이었다. 벤츠와 BMW가 수입차 톱5에 각각 2개 모델씩 포함시키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E클래스는 출시 전 4, 5주차(12월 2, 3주)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신차 라인업과 출시 계획을 처음 공개해 관심을 끈 덕분이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후 4주 연속 하락해 출시 전 1주차(W-1)에는 당시 1위였던 5시리즈(13%)의 절반 수준(7%)까지 밀렸다.

 

하지만 출시 후 1주차(W+1)에 9%, 2주차(W+2)에는 13%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수입차 구입의향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주(W+3, 14%)에는 5시리즈가 달성했던 최고 기록(W-11주, 13%)을 추월한 것이다. 벤츠가 8년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이라는 점, 출시 직후 2~3주간 구입의향이 급격하게 오르는 ‘출시 효과’를 본 점, 최근 단행한 TV 광고 등 집중적 홍보 전략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두 모델 각각의 출시일 기준 동일 시점을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E클래스가 다소 우세하다. 5시리즈가 각종 프로모션을 본격화한 출시 전후 약 4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E클래스가 좀 더 높은 구입의향을 유지했다. 출시 직후 상승세도 5시리즈보다 가팔랐다.

BMW 뉴 5시리즈

그러나 5시리즈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작년 10월 출시 전후 10% 안팎이던 구입의향이 급증해 최고치(13.0%)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후 3~4주부터 구입의향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일반적인 패턴에 비춰보면 지구력이 상당한 셈이다.


벤츠와 BMW는 한국 수입차 시장 판매 1, 2위를 다투며 오랜 경쟁관계를 이어 왔다. 그 중심에는 각사 판매량의 3분의1을 담당(’23년 기준 E클래스 30%, 5시리즈 27%)하는 양사의 대표 준중형 세단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있다. 더욱 치열해질 E클래스와 5시리즈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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