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판매하는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는 3세대 모델이다. 2017년에 출시한 3세대 이쿼녹스는 북미 시장에서 성공했지만 국내 반응은 미미했다. 국산 SUV 중 최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쉐보레는 이번에 발표한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 도입해 다시 한번 승부를 건다.
이미 한국지엠이 신형 이쿼녹스 국내 인증 준비 작업에 돌입했고 이르면 2025년 상반기 공식 출시된다. 신형 이쿼녹스는 정통 SUV 스타일에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국내에 도입될 이쿼녹스는 우선 전기차 버전이 들어온다. 내연기관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4세대 이쿼녹스는 오는 5월 멕시코 GM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2분기 미국 시장부터 판매된다. 국내에는 2025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신형 이쿼녹스는 기존 GM D2 플랫폼의 개선된 버전으로 개발했다. 특히 한국에 소개될 이쿼녹스 EV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얼티움 플랫폼 기반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54mm, 전폭 1903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30mm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고와 전폭이 크게 늘었다. 외관에는 브랜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전면에는 날렵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분할형 헤드램프, 듀얼 포트 그릴이 돋보인다. 측면은 기존보다 높아진 전고 등 정통 SUV 스타일이에 가깝다. 상어 지느러미 디자인 C필러가 특징이다. 신형 이쿼녹스는 스포티한 RS 트림과 오프로드 특화 액티브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3인치 디스플레이, 컬럼식 기어레버가 배치됐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1798ℓ다. 신형 이쿼녹스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와 같은 최신 ADAS 및 1열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이다. 기존 이쿼녹스의 최대 단점인 빈약한 편의장비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이쿼녹스는 이전 세대 대비 2열 헤드룸 23mm, 숄더룸 12mm, 방석길이가 26mm 정도 커졌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무단 변속기가 기본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을 발휘한다. 액티브 트림에서 사륜구동 선택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된다. 쉐보레는 올해 콜로라도 풀체인지와 이쿼녹스 EV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