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이달말 출시를 앞둔 현대차 다목적 전기 상용차 ST1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이번 ST1 스파이샷에 찍힌 차량은 양문형 냉장고를 연상시키는 스윙 도어 모델이다. 카고 모델이 아닌 냉동탑차 혹은 일반탑차로 보인다. 위장막이 없는 채로 주행하는 모습으로 출시 막바지에 달한 셈이다.
기존 화물차와 다르게 지상고를 최대한 낮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적재함 용량을 극대화하고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기 편리하며 운전자의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T1은 스타리아 기반의 전기 다목적 PBV 차량이다. ST1은 Service Type 1의 줄임말이다. 일반 소비자보다는 자영업자 또는 B2B 기업이 고객이다.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은 섀시캡 플랫폼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배송 사업에 특화했다.
이르면 이달말 상세 스펙과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밴형 상용차의 앞부분을 잘라 화물차로 만들어 원박스형 화물차 대비 안전성에서 우수하다.
지난 29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 자료에 따르면 ST1에는 76.2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기존 현대차 포터 2 및 봉고 3 EV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58.8kWh)보다 훨씬 크다. 또한 유선형 루프 스포일러, 승객실과 적재함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가니쉬를 적용해 공력 성능도 좋아져 기존 전기 소형 트럭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차체 크기가 커진 만큼 주행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뿐만 아니라 모터 출력도 올렸다. 인증 결과 ST1은 최고출력 218마력(160kW)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이는 앞서 출시된 현대 포터, 봉고 EV의 181마력(135kW)보다 37마력(25kW) 증가한 것으로 주행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거리도 좋아졌다. ST1 인증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298km다. 도심에서는 345km, 고속에서는 241km로 포터, 봉고 일렉트릭의 복합 주행가능거리 211km보다 약 100km 늘어났다. 문제는 저온 주행가능거리가 214km에 그친다는 점이다. 저온 주행가능거리 차이가 큰 것은 겨울철 배터리를 데워 주행거리를 늘리는 히트펌프가 없거나 저온에 취약한 LFP배터리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ST1은 카고와 냉동장치, 보온재 등으로 차체가 일반 모델대비 무거운 냉동탑차 모델이 동일한 주행가능거리를 인증 받았다. 따라서 배터리 효율을 위한 별도의 장치가 장착됐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주요 사양과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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