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생산계획을 수정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4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당초 계획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루시드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세계 배터리 3위 기업이다. 2030년 말까지 생산 및 공급 능력을 50GWh에서 200GWh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세웠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목표를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아울러 동일 기간 목표를 3분의1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 내부 분석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둔화 현상은 충전 인프라 부족, 높은 구매비용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였고 배터리 생산, 납품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
파나소닉 타다노부 가즈오 최고경영자는 “현재 전기차 시장을 보면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괜찮은 수익과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20년 가깝게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테슬라 납품을 위해 두 곳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네바다, 캔자스에 건설될 공장과 관련해 올해 3월 세부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내부 사정을 이유로 발표를 미루고 있다. 타다노부 가즈오 사장은 "신속히 결정을 내린 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북미 시장에선 순수 전기차의 수요 둔화가 확연하지만 일본 시장은 전기차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나소닉과 협업관계인 스바루, 마쓰다자동차는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현재 파나소닉과 협의 중이다.
파나소닉은 북미에서 줄어드는 배터리 수요 및 생산 능력의 일부를 일본 전기차용 배터리 납품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라 밝혔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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