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해도 여전히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전기차 기술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는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성능과 주행거리, 충전 효율성 등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거나 대등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다.
소비자들은 이미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 선택지를 고려하는 추세다. 특히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 사이버트럭 등 각 모델에 필적하는 경쟁차가 늘어나고 있다. 테슬라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테슬라 주요 모델별 경쟁차 사양과 장단점을 분석했다.
모델 3
테슬라 모델 3은 소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기본 후륜구동은 3만8990달러(약 5485만원)에서 시작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272마일(약 438km)이다.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5.8초다.
최고 사양인 퍼포먼스는 주행거리가 303마일(약 488km)에 달한다.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의 시간은 2.9초에 불과하다.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모델은 4만2290달러(약 5939만원)짜리 롱레인지 후륜구동이다. 최대 363마일(약 584km)을 주행할 수 있다.
BMW i4는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할 만한 강력한 소형 전기 세단이다. i4 eDrive 35 단일 모터 모델은 5만2200달러(약 7348만원)로 주행 거리는 276마일(약 444km)에 이른다. 가속 성능은 모델 3 기본형과 비슷하다. 이보다 높은 사양인 i4 xDrive 40 듀얼 모터 모델은 6만1600달러(약 8666만원)로 최대 307마일(약 494km)을 주행할 수 있다.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4.9초다. BMW는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6만9700달러(약 9810만원)의 i4 M50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536마력과 3.7초의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BMW i4는 무게가 다소 무거워 모델 3만큼의 민첩함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 아이오닉 6은 공기역학 디자인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800V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돼 충전 속도와 효율성이 뛰어나다. 가격은 3만7500달러(약 5276만원)부터 시작한다. 53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40마일(약 386km)을 주행할 수 있다.
더 큰 배터리를 원한다면 4만2450달러(약 5975만원)의 SE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델은 77.4kWh 배터리로 361마일(약 581km) 주행이 가능하고 더 빠른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AWD 모델은 320마력에 최대 주행 거리 316마일(약 508km)을 제공한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아이오닉 6 N 모델도 곧 출시 예정이다
폴스타 2는 2020년 출시된 모델 3의 대안 중 하나다. 2024년형은 배터리, 모터, 충전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기본 모델이 후륜 구동으로 전환되면서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2025년형은 롱레인지 듀얼모터 하나만 나온다.
가격은 6만4800달러(약 9117만원)로 476마력, 최대 254마일(약 409km)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4초다. 또한 파일럿 어시스트와 파노라마 썬루프, 히트 펌프 등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모델 Y
테슬라 모델 Y는 실용성과 성능을 겸비한 중형 SUV다. 2023년 내연기관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다. 가격은 4만4990달러(약 6325만원)부터 시작하며 320마일(약 515km) 주행 가능한 후륜구동 모델이다.
AWD 듀얼 모터 모델은 4만7990달러(약 6748만원)로 최대 308마일(약 496km)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 성능은 4.8초다. 퍼포먼스 모델은 주행 거리가 279마일(약 449km)이지만 가속 성능은 3.5초로 더 빠르다.
현대 아이오닉 5는 E-GMP 플랫폼 기반으로 하는 모델 Y의 경쟁 차량이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4만1800달러(약 5878만원)로 주행 가능 거리는 220마일(약 354km)이다.
보다 긴 주행 거리가 필요한 경우 4만5850달러(약 6448만원) 모델을 선택하면 303마일(약 488km)을 주행할 수 있다. AWD 모델은 320마력에 최대 주행거리 260마일(약 418km)로 성능과 주행거리를 겸비했다. 또한 고성능 N 모델은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아 EV6 역시 모델 Y 경쟁 차량이다. 가격은 4만3000달러(약 6040만원)에 시작한다. 더 큰 배터리를 선택할 경우 310마일(약 499km)까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장거리 AWD 모델은 4만9850달러(약 7015만원)로 320마력에 최대 282마일(약 454km) 주행이 가능하다.
EV6 GT 모델은 576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단 3.4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7km/h)에 도달할 수 있다. 대신 주행 거리는 206마일(약 331km)로 짧어진다. EV6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의 즐거움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머스탱 마하-E는 뛰어난 핸들링과 넓은 실내 공간, 준수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기본 모델 가격은 4만1995달러(약 5906만원)다. 주행 거리는 250마일(약 402km)이다. 더 큰 배터리 옵션을 선택하면 주행 거리는 320마일(약 515km)로 늘어난다. 최고 트림인 랠리 모델은 6만900달러(약 8552만원)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중형 SUV로 3만4995달러(약 4922만원)에 시작한다. 모델 Y의 경쟁 차량이다. 주행거리는 319마일(약 513km)에 달한다. AWD 옵션을 선택하면 주행거리가 285마일(약 459km)로 줄어든다. 듀얼 모터 모델은 4만3295달러(약 6093만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3RS 모델은 4만6795달러(약 6582만원)다.
모델 S
테슬라 모델 S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차량은 2022년 등장했다. 2012년 출시 이후 대폭 개량된 버전이다. 하지만 최근 경쟁 모델들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BMW i5의 i5 eDrive40은 단일 후륜 모터를 탑재해 최대 295마일(약 475km) 주행이 가능하다. AWD 옵션인 i5 xDrive40은 389마력으로 제로백 가속 시간은 5.2초다. 최고 모델은 5만9400달러(약 8359만원)로 3.7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루시드 에어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기 세단이다. 7만1400달러(약 1억 68만원)로 시작해 411마일(약 661km)을 주행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그랜드 투어링(약 1억 1400만원)은 516마일(약 830km) 주행이 가능하다. 사파이어 모델은 25만500달러(약 3억 5318만원)로 고가지만 제로백 3초 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중 하나로 꼽힌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전통을 그대로 반영, 핸들링이 뛰어난 전기 세단이다. 기본 모델은 9만9400달러(약 1억 3988만원)로 시작한다. 싱글 모터와 274마일(약 441km)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4S 모델은 듀얼 모터와 536마력, 3.5초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터보 S는 938마력으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2.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모델 X
테슬라 모델 X는 고급스러운 대형 전기 SUV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독창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7만9990달러(약 1억 1258만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AWD 모델은 최대 335마일(약 539km) 주행이 가능하다. 더 강력한 플레이드 모델은 9만4990달러(약 1억 3340만원)로 2.5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7km/h)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49마일(약 240km)에 달한다.
기아 EV9은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전기 SUV다. 5만4900달러(약 7722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230마일(약 370km) 주행이 가능하다. 더 큰 배터리가 적용된 모델은 5만9200달러(약 8328만원)에 304마일(약 489km)을 주행할 수 있다. AWD 옵션 선택 시 5초의 제로백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리비안 R1S는 최근 새로운 배터리와 모터로 개량된 듀얼 모터 버전과 트라이모터 옵션을 제공한다. 듀얼 모터 모델은 7만5900달러(약 1억 672만원)로 270마일(약 434km) 주행이 가능하다. 상위 트림은 850마력과 3.4초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향후 2025년형 R1S 어센드 쿼드 맥스 모델은 1025마력을 발휘해 단 2.6초 만에 제로백 가속이 가능하다.
BMW iX는 8만7250달러(약 1억2267만원)부터 시작해 315마일(약 507km) 주행이 가능하다. 105.2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고성능 M60 모델은 3.6초의 가속 성능과 285마일(약 459km)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EQS SUV는 대형 고급 전기 SUV로 다양한 고급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기본 EQS 450+ 모델은 10만4400달러(약 1억4680만원)로 시작하며 335마력과 339마일(약 546km)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최상위 EQS AMG는 14만7550달러(약 2억736만원)로 최대 649마력의 고성능과 321마일(약 517km)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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