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10월 판매 실적이 공개되어 화제다. 기아 EV5는 9월 하순 출고를 시작했는데 불과 272대를 판매하며 판매 부진이라는 여론에 시달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출고시기는 9월 말로 실제 출고 일수를 따져보면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불과해 272대의 판매 실적을 가지고 흥행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
한 달 이라는 시간이 흘러 10월 실적이 발표되었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EV5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국산 전기차의 판매 순위를 비교하면 EV5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판매량에서 앞섰다. 국산 전기차에 해당하는 모든 모델 중 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국산 전기차 중 1위는 기아 PV5이다. 2위 역시 기아의 EV3가 차지했다. 1~3위까지 모두 기아 전기차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다만 자세한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EV5 흥행을 낙관하긴 어려워 보인다. 10월 EV5의 판매량은 총 1150대로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높은 수치는 아니다.
9월 1위 수입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Y의 월간 판매량 8361대 였고 10월 실적도 비슷할 것으로 보여 이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9월 국산 전기차 1위 아이오닉5의 2246대와 비교해도 역시 차이가 많이 난다.
원인을 살펴보면 10월은 추석 긴 연휴로 인해 실제 영업일이 대폭 축소된 탓이다. 10월 국산 전기차 1위를 차지한 PV5의 판매량 역시 2000대에 이르지 못한 1814대 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EV5는 국산 전기차 3위를 차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중국형 모델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고 CATL 배터리를 적용한 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출시 시점부터 많은 혹평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2개월 된 신차라고 보기에는 신차효과는 거의 없는 편이다. 앞으로의 판매량을 낙관하기 어려운 편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산 전기차들의 개별 판매량이 오히려 수입 전기차들보다 낮은 경우도 많다. EV5를 비롯한 국산 브랜드 전기차 전략에 강력한 수정 안이 필요한 때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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