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품질문제 여전..배기가스 강화 선수요에도 부진?
베이징현대 품질문제 여전..배기가스 강화 선수요에도 부진?
  • 김민영 에디터
  • 승인 2019.07.21 08:00
  • 조회수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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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에서 상반기 소폭 반등했다.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은 38만대로 전년대비 2.5% 증가해 전체 브랜드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6월 판매량은 6987대 로 지난해 동월(59494대) 대비 미미하게 증가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베이징현대 상반기 실적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올해 7월 부터 중국 정부가 배기가스 5등급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배기가스 정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지난 6월 집중됐는데도 큰 반등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현대
베이징 현대

중국은 2012년 이후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시장이 급증하면서 베이징현대 판매량도 함께 증가, 2015년 연간 판매량 100만대 이상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에는 114만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 파동을 시작으로 그동안 겹친 품질 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일시적인 판매 부진이 아니라 지속적인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베이징현대 시장을 잠식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브랜드 가치가 높고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독일,일본차에 브랜드 파워가 크게 밀리면서 현대차는 그야말로 중간에 낀 신세가 되어버렸다. 

베이징 현대
각종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이징현대 투싼

높은 가격에 비해 좋지 않은 품질과 고객 응대 소홀이라는 나쁜 입소문도 베이징현대를 짓누르고 있다. 중국 품질 관련 미디어어 처즈왕(车质网)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합작 브랜드의 최악의 자동차 TOP10 '  가운데 2대가 베이징현대의 모델로 나타났다. 인기 SUV였던 베이징현대의 투싼(途胜)2위를 차지했다. 주된 이유는 1.5터보 가솔린 엔진의 오일 증가 현상에 따른 출력 부족과 빈축을 산 리콜 대책이다. 리콜 이후 연비가 나빠지고 엔진 소음이 커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판매 부진에 빠졌다. 또 다른 베이징현대의 주력 세단 링동(领动:중국형 아반떼)도 최악의 자동차 10위에 올랐다.

김민영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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