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토종 1위 업체인 지리자동차가의 럭셔리 브랜드 링크앤코가 신차를 내놓는다.
링크앤코는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볼보와 합작으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유럽이나 북미 같은 자동차 선진 시장에서 중국차는 기술력과 안전성에서 뒤진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지리차는 이런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 볼보 기술과 안전성을 접목해 2014년 럭셔리 브랜드 링크앤코를 론칭했다.
8월 2일 출시될 링크앤코03+는 전장 4677mm, 전폭 1840mm, 전고 1461mm, 휠베이스는 2730mm의 준중형 스포츠 세단이다. 파워트레인은 볼보에서 사용하는 2.0T 터보 가솔린 엔진을 그대로 달았다. 최대 출력은 254마력/5200rpm, 토크 36kgf.m/1800-4800rpm이다.제로백은 단 5.9초 걸린다. 예상 가격은 20만 위안(3426만원) 정도다.
링크앤코는 2014년 하반기 링크앤코01과 링크앤코02를 출시하면서 SUV 시장에서 성공을 거머쥐었다. 이후 승용차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2018년 10월 세 번째 모델인 링크앤코03을 출시했다. 03 모델의 업그레이드 스포티 버전인 03+는 한정 판매한다.
03+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강렬하다. 차체 곳곳에 고급 스포츠카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디자인만으로도 20,30대 스포츠카 마니아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앞범퍼 중앙 부분에서 사이드스커트와 뒷범퍼까지 이어지는 긴 직선은 강력한 기세를 뿜어낸다. S60,80 디자인과 비슷한 느낌이다. 뒷범퍼 아래쪽에는 더욱 커진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양쪽에 달려있는 배기관은 우람하다.
신차는 보그워너 5세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주행 모드에 레이싱 모드가 새로 추가된다.
링크앤코03+는 볼보의 우월한 기술력에 훨씬 저렴한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당기고 있다. 제로백 5.9초는 폴크스바겐 골프GTI와 포드 포커스ST 같은 고성능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이다. 2020년대 중국 고급차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꼽히는 게 바로 링크앤코다.
김민영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