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전쟁 나도 끼워줘..캐딜락 XT6 상반기 출시
대형 SUV 전쟁 나도 끼워줘..캐딜락 XT6 상반기 출시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02.01 08:00
  • 조회수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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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6

대형 SUV 인기가 갈수록 거세진다. 지난달 제네시스 GV80까지 가세한 데 이어 2월에는 폭스바겐 투아렉이 선보인다.

여기에 링컨 에비에이터, 캐딜락 XT6도 상반기 출격을 예고했다.

그간 좁은 우리나라 도로사정상 대형 SUV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까지 대형 SUV가 속속 가세하면서 단숨에 주력 차종으로 떠 올랐다. 

캐딜락 XT6

캐딜락 XT6는 XT5와 에스컬레이드의 중간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고급버전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최대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힘을 내는 3.6L V6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아직까지 캐딜락 플래그십 역할을 맡고 있는 CT6와 같은 파워트레인이다. SUV인지라 CT6보다 출력은 20마력, 토크는 2kg.m씩 떨어진다. 이미 국내 연비인증을 마치고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비는 20인치 휠 기준으로 8.3.km/L로 CT6, 쉐보레 트래버스와 비슷하다. 아울러 GM 차량에 널리 쓰이는 ‘능동형 연료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속 주행을 하면 2기통이 휴지기에 들어가 연비를 좋게 한다.

캐딜락 XT6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1,964mm, 전고 1,784mm, 휠베이스 2,863mm로 우람한 차체를 뽐낸다. 최근 출시한 GV80보다 조금 더 크다. 경쟁차량인 링컨의 에비에이터와 비교하면 전고를 제외하고는 조금씩 작다.

캐딜락 XT6 실내배열

현재 미국에서는 7인승과 6인승 모델을 판매한다. 기본 3열 시트 배열이다. 국내에서는 2열 캡틴시트가 인기인지라 6인승 모델을 들여올 가능성이 크다. 3열 사용이 적은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2열에 3명이 탑승 가능한 7인승도 함께 판매할 수도 있다.

외관 디자인은 작년 출시한 Reborn CT6와 패밀리 룩이다. Reborn CT6는 전작의 2.0 터보 모델을 없애 판매량은 줄었다. 대신 CT8 개발이 잠정 중단되면서 플래그십 역할을 맡게 되면서 디자인과 실내 소재는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딜락 XT6 센터페시아

실내 역시 CT6와 비슷한 구조다. 에어컨 송풍구가 내비게이션 아래 쪽이 아닌 위쪽으로 옮긴 게 차이점이다. 캐딜락 SUV는 전통적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위해 에어컨 송풍구를 상단에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CT6에서 센터에 위치한 글로브 박스를 여는 버튼은 다시 원위치했다. 비상등을 자주 사용하는 한국과는 달리 비상등을 거의 쓰지 않는 미국에서 파는 차량인 만큼 조수석 쪽에 터치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캐딜락 XT6 3열 전동 스위치
캐딜락 XT6 풀플랫 실내공간

3열을 전자동으로 접는 버튼 역시 3열에 마련했다. 3열까지 접으면 완전한 풀플랫 형태를 띄어 7인승 모델의 경우 넓은 실내공간이 만들어져 차박에 안성맞춤이다.

주행보조장치도 CT6와 큰 차이가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는 있지만 중앙 보조는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좁은 도로와 좁은 주차장이 대부분인 국내 시장이지만 가족과의 여행, 넓은 실내공간 등을 우선시하면서 대형 SUV가 발을 넓힌다. 5000만원 내외 대중 브랜드 인기가 높지만 대략 7천만원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SUV도 그 못지 않다. 독일에서 온 X5와 GLE. 미국산 에비에이터와 XT6. 국내 출신 GV80까지 프리미엄 대형 SUV 왕좌 다툼이 치열해진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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