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폐 협회(ALA, The American Lung Association)는 전기차 가져올 '대중의 건강, 좋은 공기의 질, 기후 변화 방지'에 대한 구체적 보고서를 내놨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성취했을 경우를 가정하고 예상되는 효과를 분석했다. 최소 6,300명 이상의 생명을 살리고 9,300건 이상의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 720억 달러 규모의 생명 유지 비용을 아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등을 포함해 113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 방지의 장점은 탄소의 사회적 비용 절감과 등식이 성립한다. 모든 교통수단이 현재와 비교해 극소량의 탄소를 배출하고, 전력 생산 역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사회를 말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될 건강문제, 농업 생산량 감소, 홍수 위험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ALA는 보고서에서 현재 상태 유지와 탄소배출량 감소 목표 달성 시를 비교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미국의 모든 주는 의료 분야와 경제 성장 두 분야에서 모두 이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8개의 주가 연간 최소 수백만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탄소배출 제로 목표가 통학버스에 탑승하는 어린이들, 출퇴근 통근자와 배달업 종사자, 주요 도로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 운송업 종사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ALA는 탄소배출 제로 목표의 장점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부 당국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핵심은 연방, 지역 단위에서 탄소배출 제로 교통수단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보조금 확대, 인센티브 제도 확충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또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전설비가 필요한 장소로는 주차장, 중소형빌딩, 다세대 주택 등이 거론됐다. 개인 차원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동차 구매 시 전기차를 시승해 보는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